시스코,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국내 출범… 한국판 디지털뉴딜 촉진 나선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04.1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기업 및 기관과 협력, 국가 전반에 걸친 대규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추진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시스코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이하 CDA)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한국판 디지털 뉴딜 촉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제 회복을 돕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스코 CDA 프로그램 한국 런칭 행사에서 발표 중인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 [사진=시스코]

시스코는 4월 14일 CDA 한국 런칭 행사를 시스코 웹엑스(Webex)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 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전자, 광운대학교 등 시스코의 국내 파트너사들이 발표자로 나서 CDA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 CDA 프로그램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과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I-Korea 4.0 정책 브랜드 기조에 맞춰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스코는 국내 공공 및 민간 분야에 걸쳐 5G, 스마트 팩토리 및 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 개발과 도입을 지원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겨웠던 시기에 시스코는 교육기관들을 위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무상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에 역할을 다하고 있는 시스코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앞으로 IT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길 기대하며 정부 역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시스코 프랜 카츠오다스(Fran Katsoudas) 부회장 겸 CPO(Chief People, Policy & Purpose Officer)는 “시스코는 CDA 프로그램을 전세계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자사의 비전인 포용적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 한국에 CD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한국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CD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시스코는 광운대학교와 체결한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의 5G B2B 솔루션 및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광운대학교 캠퍼스 내 5G B2B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신규 5G B2B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시스코는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5G 기반의 네트워크 경험과 B2B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클라우드 환경도 구축한다. 시스코 클라우드 플랫폼에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사용자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또 양사간 클라우드 기술 및 솔루션 융합을 통해 네트워크 가상화 등 인프라 솔루션부터 화상회의 등 사무 솔루션까지, 엔드-투-엔드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닌 네이버클라우드와 글로벌 선도 IT 기술을 보유한 시스코 양사간 협력을 통해 한국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코 CDA 프로그램 한국 런칭 행사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 및 파트너사 [사진=시스코]

또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투 트랙’ 보안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그간 시스코는 포스코ICT의 산업 보안 솔루션인 포쉴드(PoShield)와 시스코 스텔스와치(Stealthwatch) 솔루션의 밀결합을 추진해왔다. 포쉴드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산업 보안 솔루션으로 제어 명령의 이상 탐지를 담당하고, 스텔스와치는 방화벽, 스위치 및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의 비정상 트래픽 감지 기능을 담당한다. 포스코가 보유한 주요 생산 시설을 활용해 밀결합된 솔루션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포스코 그룹 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양사는 주요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확산에 공동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한다. 시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국내 교육 기관을 위해 시스코 웹엑스(Webex) 솔루션과 장비를 무상 지원하며 교육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시스코는 국내 교육업의 디지털 역량 가속화를 위해 스마트 커넥티드 캠퍼스 구축을 돕고 네트워킹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협업 솔루션을 대학의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하도록 돕고, 학생 및 IT 인력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 역량과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코코리아 조범구 대표는 “오늘 소개한 CDA 프로그램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실현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스코코리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과 인프라 개발, 공공 및 민간 분야의 기술 도입 지원, 차세대 IT 인재 양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코 CDA 프로그램은 전세계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스코는 전 세계 40개 국가에서 각국 정부를 비롯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최첨단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지원, 사람들을 위한 유익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시스코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GDP 증가, 일자리 창출, 공공 및 민간 분야에 걸친 기술 혁신과 더불어 교육 기회 제공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