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전력그룹사 중 처음으로 미국 최대 전력 시장 텍사스 진출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06.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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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투자자가 참여한 약 2,300억원 재원조달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총사업비 약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위한 재원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6월 7일 밝혔다.

엘라라 태양광 모듈 설치 사진 [사진=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모듈 설치 사진 [사진=중부발전]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13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2월 준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중부발전은 현재 미국 일렉트론 ESS(62MWh) 사업을 운영 중이며,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과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을 준비 중이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90MW) 사업과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254MW) 사업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또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74MW) 사업은 6월에 출자예정이다.

중부발전이 이번에 재원조달에 성공한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다.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로, MMA 에너지 캐피탈(Energy Capital)이 대주단으로 각각 참여했다. 이번 재원 조달은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이 중단 또는 지연되었으나,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개월간의 끈질긴 협상과 대주단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번 사업의 재원조달을 성공시켰다”며,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전력그룹사 중 최초로 미국 최대의 전력 시장인 텍사스에 진입한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돼 의미가 깊다”며, “지난 5월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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