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 증강현실 기술 기반 해기사 승선교육 선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6.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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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코로나 펜데믹 사태로 교육생들이 직접 선박에 승선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자 야라(Yara Marine Technologies)가 비대면 승선교육으로 솔루션을 마련했다. 

증강현실(AR)은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해 원격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적시에 전달하는데 유용한 기술이다. 혁신 기술 및 통신이 발전하면서 선박 해기사 교육에도 AR 기술들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시공간 제약없이 업무를 가능케 하며 이에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야라(Yara Marine Technologies)가 비대면 승선교육으로 효율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야라]
야라(Yara Marine Technologies)가 비대면 승선교육으로 효율 및 안전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야라]

비숙련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AR 교육의 이점이 크다. 복잡한 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선 엔진실 곳곳에서 체험학습을 진행하려면 그만큼 위험 부담도 적지 않았다.  

이 가운데 야라가 AR 기술을 적극 채용하며 혁신의 선두에 나서고 있다. 야라 CSO Aleksander Askeland는 "AR을 통해 전세계 모든 고객에게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고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니터 화면에 선박 기관사의 AR 글라스에 비친 엔진실 전경이 펼쳐진다. 교육생들은 기관사와 상호 대화하면서, 화면 보이는 엔진 부품들에 표시를 하거나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최근 야라는 일본에서 해기사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AR 글라스를 사용했는데 중국 상하이 엔지니어들과 함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R 교육에 맹점이 존재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연구개발 책임자 Jesper Hellström은 "선박 개소 중 가장 깊은 곳 특히, 엔진실 곳곳에서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기 못한 문제가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교육생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선내 네트워크 구축이 수반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편, AR은 궁극적으로 선주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줘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해 줄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선박 장비에 문제가 터지면 차항지에서 메이커 엔지니어가 직접 가서 대응해야 하기 일쑤였다. 전문가를 선박에 배치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 투입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Askeland CSO는 "자사는 AR 기술을 활용한 야드검사를 실시했고, 보다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궁극적으로 직접적인 비즈니스 이동이 단축하면서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아울러, 이동에 소요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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