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FORAN SW·SENER 인수… 조선해양 설계·엔지니어링 선두 굳힌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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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elerator 통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추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는 최근 스페인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및 기술 분야의 다국적 선도 기업인 SENER와 FORAN 소프트웨어 사업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FORAN의 전문 인력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조선해양 설계엔지니어링 분야 입지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FORAN은 선박 및 해양 구조물의 설계, 건조(제작)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CAD·CAE·CAM 소프트웨어이다. [사진=지멘스]

SENER는 1956년 설립된 민간 엔지니어링 및 기술 그룹으로, 5개 대륙 사업장에 2,350명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자체 항공우주 및 엔지니어링 활동뿐만 아니라 SENER Renewable Investment를 통해 에너지 관련 기업에 대한 산업 투자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SENER Aeroespacial은 5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우주, 방위,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공급업체로 명성을 쌓았으며, SENER Engineering은 인프라, 에너지 및 조선해양 분야에서 세계적인 레퍼런스 기업이다. SENER 그룹은 선박과 해상 선박의 유형에 따라 설계,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조선 및 해양 엔지니어링 사업을 유지 및 강화할 계획이다.

FORAN은 선박 및 해양 구조물의 설계, 건조(제작) 및 엔지니어링을 위한 CAD·CAE·CAM 소프트웨어이다. 지멘스의 Xcelerator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는 FORAN은 개념 설계부터 생산, 운영 및 최적화된 서비스 주기 관리에 이르기까지 선박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토니 헤멀건(Tony Hemmelgarn)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CEO 겸 사장은 "FORAN 인수로 지멘스는 조선 및 해양 디지털 트윈을 강화해 통합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디지털 스레드 솔루션에 우수한 기능을 추가하게 되었다. 지멘스는 FORAN의 광범위한 도구를 Xcelerator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FORAN팀의 업계 전문성을 활용함으로써, Shipyard 4.0으로 전환하는 상업용 선박 및 해군 함정 고객들이 선박 설계 및 건조 공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선사들은 운송만 잘하는 선박이 아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내놔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친환경 추진 체계가 탑재돼야 하다보니 선박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설계 건조가 복잡다단해 지는 양상이다. 이 같은 비효율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업계의 눈이 쏠리는 것이다. 

가브리엘 알라콘(Gabriel Alarcón) SENER 엔지니어링 매니징 디렉터는 “40개국에 걸쳐 150개 이상의 조선소 및 설계 사무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FORAN의 기술은 지멘스가 해양 산업 전반에 걸쳐 고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를 제공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FORAN 제품군은 지멘스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멘스의 FORAN 인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수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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