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수십 년 공들인 조선해양 스마트제조 ‘DNA’, 제조업 전체에 심는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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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중소기업에 저가형 IoT 기반 생산 현장 모니터링 솔루션 보급 박차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조선소를 주력으로 하는 굴지의 S그룹 스마트팩토리 일등공신 '포스텍(대표 김상용)'이 그간 조선해양 분야 수십 년 노하우를 기반으로 물류, 중장비 임대 및 기자재 사업으로 발을 넓히며 폭넓은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특히, 최근 경남테크노파크의 SW융합클러스트2.0 사업 참여를 통해 최신 기술도 배양하며,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IT Outsourcing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업체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포스텍은 각 기업의 애로사항과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자신하고 있다. 사진은 김상용 대표. [사진=포스텍]
포스텍은 각 기업의 애로사항과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자신하고 있다. 사진은 김상용 대표.

포스텍의 대표 IT 제품은 스마트팩토리의 4대 축인 eMax ERP, F-MES, F-PLM, SCM △기계설비 최적화 시스템 △지능형 조립공정 관리 시스템 △IoT 기반 스마트 강재 적치장 관제 시스템 등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자사는 제조기업의 시스템(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예지정비 및 품질 관리, 비전시스템 통한 공정률 실시간 자동 집계, 비콘을 이용한 실내 위치 확인 기술, IoT 기반 레이저 거리 센서를 이용한 위치 확인 기술, 자재(강재)의 무게를 이용한 적치장 재고 관리, OCR 판독을 통한 문자인식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사가 제공하는 시스템의 차별성은 각 기업의 애로사항과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포스텍은 S그룹 자회사 선박엔진 업체에 생산 공정의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관리하는 AI 기반 조립공정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크게 3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됐는데 △각 작업대의 제품 공정률을 자동인식하는 공정 인식 시스템 △현 작업대의 제품의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 확인 시스템△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정의 실시간 진행상황을 집계·관리하는 공정관리 시스템이다.

적치장 관제 시스템 [사진=포스텍]
적치장 관제 시스템 [사진=포스텍]

공정 과정에서 AI 기반 조립공정 관리 시스템은 처음에 비전시스템인 공정 인식 시스템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각 작업대의 제품에 대한 고유한 정보를 알 수 없었기에 포스텍은 고유 정보를 가진 비콘을 부착한 위치 확인 시스템을 가미해 각 작업대에서 작업 중인 제품의 정확한 정보와 공정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관리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가장 우선시 한다는 기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S그룹 조선소에 적용한 IoT 기반 스마트 강재 적치장 관제 시스템도 눈여겨 볼 구축사례이다. 포스텍은 강재 적치장 내 강재의 이동 인식을 위한 IoT장비와 기계학습 기반 강재 표면 문자 인식 기술, 크레인 내 강재 정보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 장비, 강재의 입고와 출고 관리를 위한 현장 작업자용 모바일 프로그램, 강재 적치장 운영 관리를 위한 관제 시스템, 강재 이동과 적치 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3D기반 강재 모니터링 등을 일체 제공해 생산력을 끌어 올리는데 일조 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IoT 기반 스마트 강재 적치장 관제 시스템은 초기 도입 당시 현장 실무자들의 낮은 기대치로 인해 외면당했다. 하지만, 자사 개발팀이 현장과 통찰력을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면서 실무자들의 관심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포스텍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기업 비대면 시스템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중견 조선소뿐만이 아니라 제조 중소기업 대상의 저가형 IoT기반 생산 현장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해 직접 생산 현장에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생산 진행 현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바꿔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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