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기술협력보호과, 올해 스마트 팩토리 지원 강화
  • 월간 FA저널
  • 승인 2017.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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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 구축 성과가 나오고 있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앙행정기관인 중소기업청은 최근 ‘제조업 혁신 3.0’ 정책에 발맞춰 생산현장 디지털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뿌리기업 지원부터 중소기업 생산현장 스마트화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중소기업청 기술협력보호과를 찾아 스마트 팩토리 보급사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중소기업청 기술협력보호과는 공동협력 R&D, 공정·품질 R&D, 뿌리기업 지원, 중소기업 기술보호, 중소기업 스마트화 등의 업무를 주력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동협력 R&D는 5개 이상의 중소기업 간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 R&D를 추진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1,308억원 규모의 첫걸음, 도약, 전략 등 단계별 산학연 협력을 지원한다. 공정·품질 R&D는 제품 및 생산공정 개선 기술개발, 기존 뿌리기업공정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뿌리기업 지원은 관련 전문기업 육성, 전문가 양성, 자동화·첨단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기술보호 역량 및 권리구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인식개선, 사전예방, 사후구제로 구분해 수행하고 있다. 지하철 광고 등 정책홍보와 기술보호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보안관제 서비스 확대, 기술자료 임치, 영업비밀 원본증명에서 나아가 사업화와 거래까지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침해에 대한 시정권고·명령을 도입해 기술분쟁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본지에서 집중해 다루고자 하는 중소기업 생산현장 스마트화 촉진에 대한 사업은 MES, POP 등 개별공장 중심으로 설계·공정·재고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생산공정 시스템 구축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업종별 협회에 특화된 업무용 솔루션을 구축해 회원사 공동 활용을 지원한다.

스마트 팩토리 지원 규모 확대
중소기업중앙회의 2016년 12월 자료에 의하면, 중소기업 CEO 300명 조사결과 인지도 부분에서 11.4%가 4차 산업혁명의 내용을 ‘알고있다’고 답변했고, 내용을 ‘전혀 모른다’ 52.3%, ‘들어만 봤다’ 36.3%로 집계됐다. 또한 64.0%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른 제조업 영향에 대해 타격이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이에 기술보호협력과 김주화 과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며, 선제적 대응 여부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보호협력과는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정책에 맞춰 지난해 160건, 99억원의 스마트 생산공정시스템 구축과 클라우드 기반의 중소기업 IT화 지원 등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촉진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확산과 함께 스마트 제조 생태계 관점의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MES, POP 등 공장의 설계, 공정, 재고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생산공정시스템 구축은 2016년 160개에서 올해 250개, 15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수작업 위주의 뿌리기업에 ICT 기반의 설비자동화 시스템 도입도 2016년 33개에서 올해 40개, 40억원으로 그 규모가 늘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의 자율적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의 e-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기획 및 개발, 품질 혁신 등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 발굴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상반기중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전략’을 마련해 산업별, 규모별, 수준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지원 체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팩토리 보급 성과
기술보호협력과 취재를 통해 중소기업 생산현장 스마트화, 스마트 팩토리 보급사업을 통한 성과를 수치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원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고, 2015년도 정보화수준조사 결과로는 지원기업은 일반 중소기업보다 14.04점이 높았고, 대기업 71.08점 기준으로 98.5% 정보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성과분석에 대한 결과로는 데이터 도입시간, 불량률 등의 감소 효과와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증대 효과가 확인된다. 연도별 정보화지원사업 완료보고서의 생산정보시스템 도입효과에 의하면 데이터 도입시간 및 서류작업 시간 감소와 매출액 경상이익률 및 영업이익률 향상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중소기업 정보화지원사업 우수사례
   
 
   
 
2015년 우수사례 리봄화장품(세종시 소재)
2014년 6월부터 12월까지 5,400만원 규모의 사업비 지원으로 추진된 리봄화장품은 원가분석 생산정보시스템 솔루션을 구축해 기준정보관리, 영업관리, 구매·자재관리, 생산관리, 생산공정관리 등 세분화된 생산현장 항목의 디지털화에 성공했다. 주문 접수에서 제품 배송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70% 단축됐고, 각 공정의 생산실적 수집시간은 1일에서 ‘즉시’로 변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리봄화장품 서종우 대표는 “우선 모든 관리공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카테고리별로 부서간의 명확한 교류가 가능하며, 오류나 누락이 현저히 줄었다”며, “생산정보화시스템이 안되면 모든 게 허술해진다. 재고, 발주, 생산 모든 과정과 단계에 대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보유하고, 운영해주는 건 필수기 때문에 생산정보화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년 우수사례 대흥공업(울산 소재)
2014년 5월부터 11월까지 5,440만원 규모의 사업비 지원으로 추진된 대흥공업은 통합생산공정관리시스템 솔루션을 구축해 각 조직이 실시간 진행 중인 생산업무의 진척사항 및 상호체크를 통해 문제점을 조기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공장 내 전체 생산관리와 생산공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불량률 16% 감소, 데이터 도입시간이 66.7% 감소됐고, 매출액은 5% 향상을 예상하며, 1인당 노동생산성은 1.7% 향상을 예상했다. 대흥공업의 류진수 대표는 “정보화사업을 통해 기업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현재는 공정별 작업계획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현상이 자연스럽게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덕분인지 신규차종에 대한 개발과 수주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 Mini Interview -
   
 
  ▲ 중소기업청 기술협력보호과 김주화 과장  
 
Q.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이슈화 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대비책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며, 선제적 대응 여부가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ICT 기반의 맞춤형 생산·소비가 본격화되는 4차 산업혁명은 대기업에 비해 유연성이 높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중소·중견기업에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품종 맞춤형 생산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정부는 ‘제조혁신 3.0’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스마트 공장 1만개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도 지난해 스마트 생산공정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중소기업 IT화 지원 등 생산현장의 스마트화 촉진에 힘을 쏟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보급의 성과에 대한 보완점은?
기업들의 자율적인 추진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화 제조 생태계 관점의 지원정책과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착수, 중간, 최종의 기존 단계를 사전 진단으로 시작해 개별 공장의 스마트화 전략수립, 사업시행의 단계로 개선하고, 연초에 사업공고 후 1회 신청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상하반기 총 2회로 늘렸다. 또한 사업신청 및 보고 서류의 과다한 내용을 전자문서 처리를 통해 제출서류 간소화 개선이 이뤄진다. 수출기업 육성 및 스마트화 자원의 네트워크화에 대한 내용도 있다. IT 공급기업의 솔루션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수출기업 육성을 위해 ‘K-Smart Solution’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도입기업과 IT 공급기업 간 협업을 통해 공정 유형에 따른 표준 통합솔루션을 개발 구축하고, 정부의 수출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프라운호퍼 IOSB, 스마트제조산업협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제조혁신 인식제고 교육 및 자율추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CEO, 전문가 및 실무직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화교육체계 구축과 도입·공급기업 간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Q. 향후 기술보호협력과의 중소제조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정책의 범위를 단순히 해외 마케팅에만 국한하지 않고 R&D, 자금, 인력 등의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중 R&D는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기술력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총 없이 전쟁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선진국과 대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기청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 ‘중소·중견기업 R&D 패러다임 혁신 방안’을 마련해 R&D 정책을 글로벌 잠재력 보유기업 및 글로벌 유망제품 개발과제 선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글로벌 잠재력의 평가지표 중 ‘수출잠재력’ 평가 점수가 배점의 60% 이하일 경우, 전체 점수와 무관하게 탈락 처리하는 등 관련 평가기준을 더욱 강화해 R&D 과제 평가의 당락을 결정하도록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편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끊임 없이 점검하고 개선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 건 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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