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렉스로스코리아, Dual Strategy 통해 미래 시장 대응
  • 월간 FA저널
  • 승인 2017.04.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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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ESS 시장 변화와 스마트 팩토리 준비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보쉬렉스로스는 산업기계, 중장비, 공장자동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크고 무거운 제품을 이송시키는 유압 제품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처럼 가볍고 작은 나노 단위의 움직임까지 감당할 수 있는 전기전자 제품을 제공한다.

보쉬렉스로스의 국내 현지법인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2013년 10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보다 다양한 고품질의 유압 파워유니트와 컨트롤 블록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장자동화 사업부에서는 PLC, 모션컨트롤러, Rotary&Linear 서보 모터, LM Guide & Ball 스크루, Linear 모듈 등의 컴포넌트 형태의 제품부터 LMS, 모션 플랫폼, I4.0과 같은 솔루션 형태의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Q. 모션컨트롤 주력 제품은?
인쇄 및 포장기계에 특화된 시장에서 펑션블록을 통한 고객의 엔지니어링 수고를 줄이고 장비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컨트롤러 Lx5 및 XM21, XM22가 있다. IndraDrive 시리즈는 콤팩트 사이즈로 멀티 이더넷, 멀티 엔코더, 서보 및 리니어 겸용을 지원하고 Advance 모델의 경우 별도의 PLC 없이 모션 로직에 삽입해 마스터로 사용 가능하다.

LMS(리니어모션시스템)는 차세대 물류 시스템으로 기존 컨베이어 대비 속도, 정밀도, 유연성이 확연히 높은 물류 모션을 제공한다. 전동실린더와 드라이브 조합 솔루션인 ‘EMC IndraDrive’는 유압 실린더의 단점을 보완해 정밀도가 높고, 고속 모션이 가능하다.

Q. 보쉬렉스로스만의 특장점은?
보쉬렉스로스는 모터에서부터 컨트롤러까지 포함하는 EDC 제품과 LM부터 리니어 모듈을 포함하는 LT 제품을 포괄하고 있다. 단순 모션 제품의 공급 수준을 떠나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통해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미리 정의된 펑션블록을 제공함으로 고객의 엔지니어링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인쇄, 패키징, 고속 트랜스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LMS : Linear Motion Systems
Q.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적용 사례는?
차세대 물류시스템인 LMS의 경우 OLED 공정의 진공물류와 2차 전지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대체하는 적용사례가 있다. 기존의 리니어 모터 사용 방법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물류영역과 코일배치영역을 차폐할 수 있기 때문에 진공, 화학 및 고온 공정에 적합한 최적의 물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이드를 제외하고는 파티클 발생요소가 없으므로 클린룸 공정에 적합하고, 별도의 스토퍼(stopper)가 필요 없어 부드러운 감가속이 가능하다. 충격에 민감한 전자 제품 생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대형 FPD 핸들러 로봇에 제공하는 모션솔루션은 컨트롤러와 드라이브, 서보모터가 통합된 형태다. 대형 핸들러에서 발생하는 엔드 이펙터(End Effector)에서의 진동을 감쇄하는 액티브 댐퍼(Active vibration damping) 기능이 적용돼 보다 안정적으로 글래스 이송이 가능하다.

Q. 향후 모션컨트롤 분야의 전망은?
LCD 경쟁 심화와 하향 수익구조에 따라 국내 선두기업의 OLED 투자는 더 큰 규모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다. 이에 따른 LCD 라인의 OLED 라인 변경이나 투자로 인한 장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커넥티드카, 전기차의 보급이 확산되고 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배터리 생산에 있어 높은 수율과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는 모션컨트롤 솔루션의 수요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단순 성능만을 추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보쉬렉스로스는 드라이브 제품에 STO, SBC 등과 같은 Safety 옵션과 회생에너지를 활용 가능한 에너지절감 기술이 적용돼 있어 미래의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과 공작기계 생산 공정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범 적용사례를 통해 기존 자동화 모션컨트롤과 상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MES, ERP,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접점이 많아지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모션컨트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한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전략은?
보쉬그룹의 전사적 차원에서 인더스트리 4.0에 대해 역량을 집중해 미래 기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되는 시장의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Lead Operator, Lead Provider라는 Dual Strategy를 통해 독일 본사와 유럽에서 검증된 제품 및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SAP, 다쏘시스템, IBM과 파트너십을 통해 포괄적인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기존 컴포넌트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공장을 벗어나 외부 상위 환경과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제품도 개발돼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Q. 국내 스마트 팩토리 구축 활성화를 위한 의견과 계획은?
1차적으로 낙후된 공장의 작업환경 개선이 이뤄진 후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정부 및 기업의 강력한 의지, 기술 교류 및 산학연관 협력 구심점을 갖추고 표준화된 핵심 요소기술의 로드맵 구축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수준 단계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중장기적 상호 협력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화려한 스마트 기술에 대한 환상보다는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업의 현실에 맞는 Tailoring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이 되는 모션컨트롤 제품과 솔루션뿐만 아니라 그 상위단의 솔루션에 최적화 된 기술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FA저널 SMART FACTORY 이 건 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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