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에너지, “내년 계획된 글로벌 태양광 프로젝트 절반 이상 위협”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1.02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일부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내년에 계획된 글로벌 태양광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 문제로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현재 제조 자재 운송비용이 급증하고 있어 내년에 계획된 글로벌 태양광 프로젝트 90GW 중 56%인 50GW가 진행하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사업자는 더 높은 전력 구매 계약을 협상하거나 비용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흡수해 더 높은 프로젝트 비용과 더 낮은 마진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utoimage]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사업자는 더 높은 전력 구매 계약을 협상하거나 비용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흡수해 더 높은 프로젝트 비용과 더 낮은 마진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utoimage]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상품 가격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태양광 프로젝트 중 일부가 연기되거나 취소돼 태양광발전 전력에 대한 수요와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핵심 부품의 인플레이션으로 모듈의 제조비용은 2020년 Wp당 0.20달러 미만에서 2021년 하반기 Wp당 0.26~0.28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1년 동안 약 50% 증가한 수치다. PV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의 비용이 300% 이상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은, 구리, 알루미늄, 유리 등 기타 원자재도 2020년 1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모듈 가격에 대한 압력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태양광 산업은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에 직면해 있고, 현재의 병목 현상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해소되기 힘들다”며, “개발자와 오프테이커는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마진 줄이기, 프로젝트 연기, 오프테이크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공급망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배송은 공급망에서 개발자와 모듈 공급업체에게 상당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운송비용은 계속 증가해 이익을 줄이고 있다. 2021년 이전에는 운송비용이 전체 생산 비용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의 배송 지연과 병목 현상으로 가격이 2019년 9월 0.005달러에서 2021년 10월 0.03달러로 약 500% 상승했다.

모듈 및 관련 운송비용은 일반적으로 총 태양광 프로젝트 비용의 1/4~1/3을 구성하는 가장 큰 단일항목 비용이다. 모듈과 배송비용이 증가하면 프로젝트 경제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지난해 모듈 및 운송비용을 현재 비용과 비교해 다양한 플랜트 크기에 대한 LCOE(Levelized Cost of Electric)를 결정하기 위해 민감도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에 따르면, 신규 프로젝트의 LCOE가 10%에서 15%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 계획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주요 비용 인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한 것을 보고 사업자는 더 높은 전력구매 계약을 협상하거나 비용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흡수해 더 높은 프로젝트 비용과 더 낮은 마진을 수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추가 모듈 관세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다.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는 결정질 실리콘 광전지(CSPV) 셀 및 모듈에 대한 201조 보호 조치 연장 가능성에 대한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무부는 중국 업체를 별도로 조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