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아픈 손가락이던 드릴십 1척 털어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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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유지보수에만 100억원씩 들이던 드릴십(Drillship) 1척 매각을 성사시켰다. 매각 가격은 2억~2억5000만달러로 알려져 유동성 확보로 인한 재무 개선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야드 전경 [사진=대우조선해양]

업계에 따르면 17일 대우조선해양이 터키 국영 석유가스기업 '터키페트롤리엄(TPAO)'에 '코발트 익스플로러(Cobalt Explorer)'호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해 시추작업 중인 선대에 투입할 목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미국 시추사 밴티지드릴링으로부터 6억 달러(6,600억원)에 이 드릴십을 수주했지만 2015년 유가 급락으로 계약이 무산돼 수년동안 재고로 떠안고 있었던 터였다. 유지보수만 1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80달러로 치솟으면서 메이저 시추업체들이 드릴십 가동을 타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이 각국이 비축한 원유를 시장에 풀라고 압박하며 유가를 낮추려는 행보가 관측되고 있어 나머지 드릴십도 매각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매각으로 드릴십 재고물량이 4척으로 줄었고, 삼성중공업은 5척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드릴십 1척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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