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ESS 사업 다각화로 탄소중립에 속도를 붙인다.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이외에도 다양한 ESS를 개발 및 구축에 나서고 있다.

비에이에너지는 지난해 안전관리시스템 ‘SMS’ 개발에 이어, 올해 전기차충전소 연계형 ‘ESS4.0’과 사용 후 배터리 보관용기인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개발까지 완료했다.
전기차충전소 연계형 ‘ESS4.0’의 경우, 충전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전력을 저장한 뒤 산업단지 출근시간대와 아파트단지 퇴근시간대 등 충전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병행해 사용할 수 있어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따른 전력과부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는 해당 제품에 신재생에너지, 또는 사용 후 배터리를 적용시킬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전기차충전소 연계형 ESS4.0의 경우 전력 재판매에 대한 제한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제한이 해제된 후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개발을 마친 상태”라며,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기차충전소용 ESS 실증사업 참여를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현재 한국환경공단의 수의계약형 과제로 선정돼 제품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 및 적재할 수 있는 탈착형 용기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전에 집중했다. 사용 후 배터리의 수거에서 재사용‧활용 전까지 외부 환경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불량률 감소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대비책이다.
전기차 폐차장에서의 1차 보관과 거점수거센터로의 이동, 거점수거센터에서의 2차 보관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한 사업장에서 별도의 안전 보관소 설치 없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S4.0과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비에이에너지가 국내외 약 170여곳의 설계 노하우와 시공 노하우를 집약해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시공 후 사고 발생률 0%로 입증된 단열시스템과 내부 불연시스템, 첨단 공조‧소방시스템 등을 제품에 맞춰 설계 후 적용시켜 화재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비에이에너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안전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사전예방이 가능하도록 자체 개발한 SMS를 개발해 접목시켰다.
SMS는 지능형 데이터 분석기술을 적용시켜 단순 ESS 상태 모니터링 외 내외부 환경에 의한 위험 요소 예측 및 이상 감지까지 가능하다. 온습도는 물론 진동, 가스, 풍속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분석 후 시각화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최근 볼보그룹코리아와 공급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영 대표는 “당사의 안전관리 기술을 강점으로 ESS 유지보수(O&M) 비즈니스 보급을 준비 중”이라며, “ESS의 각종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ESS 최적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