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2년 기계·장비·로봇 분야 지원 확대…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대응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1.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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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2,690억원, 기반구축 등 1,144억원 지원 확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산업계 당면과제에 대응해 2022년 기계·장비·로봇 분야 지원 예산을 증액했다. 총 3,834억 규모로 2021년 3,565억원에서 269억원이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에 2,690억, 기반구축 등에 1,144억이 투입된다.

산업부가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산업계 당면과제에 대응해 2022년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사진=utoimage]

기계‧장비‧로봇 분야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으로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 디지털전환이라는 당면과제에 직면해 있다.

산업부의 2022년 예산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기계‧장비 분야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화석연료 기반의 건설‧농기계의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개발 △공작기계 에너지소비 효율화 △제조공정 폐열 활용 열전발전시스템 등 개발에 나선다.

디지털전환과 관련해서는 건설‧농기계에 AI, IoT 등 기술을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간 협업 기술을 개발한다.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지능형 연삭기 등 기존 장비에 AI 기술을 탑재해 제조장비 지능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빅3 산업과 나노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로봇분야는 크게 제조로봇과 서비스로봇으로 구분했다. 먼저 제조로봇은 현장의 디지털전환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 개발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서비스로봇은 비대면 서비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의 보급·확산에 주력한다.

△동적·비정형 환경에서의 자율이동 △인간과 로봇의 물리적·인지적 상호작용 △인간 행동 모방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환경 기반의 테스트베드 구축해 쇼핑몰, 병원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 중심의 다수·다종 로봇 활용 융합 서비스를 실증한다.

1,144억원이 투입되는 기반구축과 관련해서는 먼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시대 준비를 위해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난 5월 선정한 신규사업 5건을 포함한 총 18개 사업에 368억원 투자해 업계의 공동 활용 인프라를 지원한다. 2022년 신규 기반구축 사업은 △경량소재 가공시스템 품질‧신뢰성평가기술 연구기반 △중고로봇 재제조 로봇 리퍼브센터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초고압가스 핵심 기자재 산업기반 구축 △디지털 융합 제조공정 혁신 정밀기계 가공산업 등 5건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며, 2022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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