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캠, 심플한 ‘RTU’ 솔루션으로 머신비전 접근성 높인다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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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기본 교육만으로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 직접 구성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단순히 경쟁력 강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생존을 위해 스마트팩토리가 필수가 됐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로 인력 부재를 꼽는다. 신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들을 가동할 인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비즈캠 임호범 이사는 “RTU 솔루션이 머신비전 시스템의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담당자를 채용했다고 하더라도, 이직 등 부재 시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라인 자체를 멈춰야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신제품 개발 등으로 프로그램을 조금이라도 변경해야 할 때 마다, 솔루션 업체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이에 싱가포르 인스피라즈(Inspiraz)사의 비즈캠(Vizcam)이 ‘RTU’(Ready-To-Use)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올 4월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WIZER’를 통해 강력한 머신비전 솔루션을 선보였던 비즈캠은 ‘RTU’로 중소기업들의 머신비전 솔루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비즈캠 임호범 이사는 “제조기업 입장에서 머신비전 솔루션은 여전히 너무 복잡한 게 사실”이라며, “비전 회사에서 만든 솔루션 수준을 100%이라고 봤을 때, 현장에서는 30% 정도 수준에서 사용되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이사는 이어 “비즈캠은 현장 담당자가 비전 솔루션을 단순히 사용하는 게 아닌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목표로 ‘RTU’를 개발했다”면서, “RTU 솔루션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지 않은 일반인들도 2~3시간 정도의 기본 교육만 이수하면 쉽게 비전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임호범 이사와의 일문일답.

비즈캠을 소개한다면?

비즈캠(Vizcam)은 인스피라즈(Inspiraz)사의 머신비전 브랜드다. 200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인스피라즈는 한국과 중국(상해, 심천)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머신비전시스템인 비즈캠(VizCam) 사업을 비롯해 서멀 매니지먼트(Thermal Management), 표면처리(Surface Treatment) 세 가지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제조공정 혁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비즈캠은 머신비전 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플랫폼 개발을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강력하고 복잡한 검사를 위한 WIZER(위저)를 중심으로, 일반 머신비전으로 검사가 불가능한 스크래치와 찍힘 등의 특수검사에 용이한 ML 프로그램인 INTUIT(인투잇), 그리고 심플하고 기초적인 검사를 위한 웹 컨트롤이 가능한 WebSpect(웹 스펙트)를 개발했고, 스마트 카메라 및 산업용 컨트롤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비즈캠의 차별화된 강점은?

비즈캠의 모토는 심플함(Simplicity)이다. 강력한 구성일지라도, 활용하기 어렵고 복잡하며 문제 발생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없다면 완성도 높은 좋은 비전 시스템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 초기부터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고 단순화하는데 개발의 초점을 맞춰 온 비즈캠 제품들은,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핸들링하기 쉽다. 현장의 라인 담당자들도 개발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비(非)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비전 시스템을 추구해 왔다. 기업체에서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활용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해 머신비전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춰가고 있다.

RTU OCR 컨셉 프로그램 화면 [사진=비즈캠]

RTU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라이트 유저를 위한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 프로그래머나 머신비전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에서의 비전 시스템 도입을 위해 검사시스템 성능과 기본적인 검사 툴들은 유지한 채로, 사용자가 이해하고 활용하기 쉽도록 만든 제품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난이도가 높은 검사시스템의 경우에는 여전히 숙련된 전담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지만 상당수의 경우에는 단순한 검사 작업의 활용만으로도 비전 도입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비즈캠의 RTU 솔루션은 복잡한 머신비전의 접근 난이도를 혁신적으로 줄여줄 제품이다. 머신비전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간단한 교육을 이수하면 쉽게 핸들링 할 수 있다. Ready-To-Use의 약자인 RTU는 머신비전의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2~3시간의 기본 사용 교육만 받으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1D/2D, 길이 측정, OCR 등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을 스스로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에서의 도입이 쉽지 않은 머신비전 시스템의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많은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머신비전 분야는 커스터마이징 니즈가 높다. 비즈캠의 대응은?

비즈캠은 비전 플랫폼 개발이 핵심사업이다. 플랫폼 개발은 비전 검사 프로그램 및 검사 툴의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카메라, 컨트롤러, 조명 등을 시스템에 인테그레이션 하는 기술을 보유해야 가능한 작업이다. 또한 SI, 로봇, 장비 제작사 등 공식 파트너들과 프로젝트에 대한 스터디와 협업을 통해 고객사로 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장 상황에 대해 정확하고 상세한 파악을 우선시 해 전문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선별된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 및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진행해 상호간의 시스템 이해도를 높이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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