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위해서는 ‘플랫폼화’가 중요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7.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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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3D 익스피리언스로 4차 산업혁명 근간 만든다

[FA저널 SMART FACTORY 박규찬 기자] 가상 디지털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는 이미 글로벌 선진 업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국내 제조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관련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 적재적소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기회로의 확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조 기업의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국내 제조업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1981년에 설립돼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140여개국 22만 고객사와 협력해 경험의 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2014년 포브스 선정 소프트웨어 부문 ‘가장 혁신적인 기업’ 세계 2위, 다보스 포럼 선정 2016년 세계 100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세계 2위에 선정되는 등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 다쏘시스템 송중권 이사

Q.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의견은?
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화제가 되는 주제이며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정의하고 그 파급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 팩토리는 대한민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킬 주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단발적 인기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의 성숙과 비즈니스 성과가 수반돼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가 기술적 성숙과 비즈니스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실제 현장에 빠르게 적용돼 활용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각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필요한 스마트 팩토리가 무엇이며 스마트 팩토리 도입 이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조립산업의 경우에는 생산효율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장치산업의 경우에는 설비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고 어떻게 예측 정비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인지 등이 될 수 있다.

Q. 3D 익스피리언스의 강점은?
디지털 정보와 의사소통 그리고 효율적인 협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다쏘시스템은 대표적으로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 왔으며 앞으로도 플랫폼을 중점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3D 익스피리언스는 제품 모델링부터 공정설계, 생산,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것들을 플랫폼에 담아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현장에서는 정보를 교류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데 3D 익스피리언스가 이를 해결할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D 익스피리언스는 세가지로 구성된다. 우선은 3D 모델 디자인 단계가 있고 모델을 갖고 실제 VR 공간에서 디파인을 하는 것이다. 즉, 가상공간에서 라인을 설계해보고 실제 플래닝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면서 제대로 됐는지 제품 생산 주기가 일정한지 하게 되면 실제 현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익스큐션이다. 실제 라인을 구성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작업지시를 내리고 현황을 모니터링을 하는 이 세 단계가 디지털로 커넥션 돼있다. 

 
 
알스톰 공장 모습

현재는 설비, 생산 시스템 등이 별도로 떨어져 있어 이들 간에는 전화, 미팅, 문서 이메일 외에는 정보공유가 되지 않고 이 단계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부분을 하나의 의사소통 라인을 열어놓게 되면 효율적으로 업무를 운영할 수 있다. 다쏘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완성시켰다.

Q. 다쏘시스템만의 차별성은?
3D 익스피리언스는 다쏘시스템에만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다른 회사는 이러한 통합적인 플랫폼이 없고 별도의 시스템들로 구성돼 있다. 3D 익스피리언스의 장점은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즉각적으로 한 화면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며 여러 작업자들이 동시에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효율성 높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향후에는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중소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플랫폼도 구상 중에 있다. 고객에 맞는 데이터와 솔루션으로 구성된 패키지 제공으로 각 기업에 맞는 부분만을 플랫폼화 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Q. 대표적인 적용사례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에어버스 헬리콥터 공장과 알스톰 애자일 공장이 있다. 다쏘시스템의 고객사 ‘알스톰 애자일’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 사례는 자사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알스톰 애자일은 도시철도, 국철 등에 들어가는 전차, 신호체계 인프라, 유지보수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애자일은 철도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져 전차의 종류가 늘고 운용체계도 복잡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이 필요했다. 이에 알스톰 애자일은 자사 비즈니스에 요구되는 사항을 디지털화된 공정, 유동적인 생산계획 리스케쥴링, 낭비 없는 생산시스템으로 정하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착수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 공장 모습


Q. 앞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방향은?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클라우드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각 비즈니스 영역에 따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 많은 제조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팩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봤을 때 비즈니스 특성을 직접 체감하고 있는 실무자 단계의 스마트 팩토리 도입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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