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앞으로 50년, 철강‧조선 기반의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 구축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7.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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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생애주기에 걸쳐, 가치사슬 기업군이 공동 활용

[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지난 50년은 정부가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많은 대기업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질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해 국민 삶의 질을 높여왔다. 그 와중에도 중소기업은 원가 절감의 압박에 마른 수건도 짜야하는 힘든 시기를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앞으로 50년은 정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디지털 경제 체제를 구축해 벤처, 스타트업이 중소기업으로, 중견기업을 넘어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정책을 수립해 지원해야 한다. 이번 칼럼은 열네번째 정책 제안으로 ‘철강‧조선 기반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정책을 제언한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은 앞으로 50년간 한국이 제일 잘하는 분야를 찾아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해당 분야로 조선과 철강을 꼽았다. [사진=utoimage]

최근 GVC(Global Value Chain)의 붕괴에 따른 각국 대응 현황

우리나라의 노동 집약적인 제조기업들은 생산비용을 줄여 글로벌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건비가 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Off Shoring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에 진출했지만, 인건비가 오르고 정치적 불안정으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베트남 공장에서 연간 3억대 가량 생산되는 휴대폰의 60%를 생산하고,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현지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게 되면 관련 부품 가공 및 조립사들도 이전하게 됨으로써 국내에는 공장은 없고, 연구개발 및 설계하는 고급인력만 남게 돼 인력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미국의 경우 자국내 제조공장이 모두 해외 공장으로 이전해, 수입하다 보니 경제성이 없고, 인력 불균형으로 Re-shoring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국의 정치 및 예기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욱 경제가 약화하자, 미국으로 수출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 공급하라는 공장 이전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리쇼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공장을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고, 10,000명의 저임금 근로자가 일하는 공장이 1,000명의 고임금 근로자가 일해도, 더 많이, 더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지능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일부 기업은 미국에 공급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미국에 공급하는 Near Shoring을 수행 중이다. Near Shoring이란 국가의 규제를 피해 가까운 나라에 공장을 신설해 공급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진출을 위해 폴란드에 스마트공장을 신설해 공급하고 있고, 미국 시장을 노리기 위해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 업체는 화웨이는 직접 수출이 어려워지자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우회 공급하고 있다.

중간재를 생산, 공급하는 우리나라는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나라의 기업과 함께 Family Shoring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Family Shoring이란 완성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각국에서 가공 조립, 공급하는 부품 협력사 간에 동맹국을 중심 공급망 구축하는 것이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방한 기회에 이례적으로 삼성반도체를 방문,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 동맹(IPEF)을 구축한 것은 Family Shoring의 한 사례다. 반도체가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좌우하고 기술력이 매우 중요함을 인식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구 단장은 우리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철강, 조선 분야에서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가치사슬 기업군이 함께 공동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utoimage] 

독일, 자동차 기반의 GVC 디지털 플랫폼 Catena-X 주도 전략

독일 연방 경제부(BMWK)는 Gaia-X Hub 산하에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사를 중심으로 부품 협력사, 시스템 공급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활용 디지털 플랫폼 프로젝트인 Catena-X(Catena-X Automotive Network)를 추진하고 있다. Catena-X 프로젝트는 정부가 3년(2021.08.-2024.07.) 동안 1.1억 유로(1,540억원)을 지원, 현재 96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설립회원은 BMW, 도이체 텔레콤, 로버트 보쉬, SAP, 지멘스, ZF 프리드리히스하펜 등이다. 또한, 이니셔티브 멤버로 메르세데스-벤츠, 바스프, 헨켈, 셰플러, 저먼 엣지 클라우드 ISTOS, SupplyOn, 독일 항공우주센터(DLR), 프라운호퍼 협회, ARENA2036, 그리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업체들은 유럽 연합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인 Gaia-X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 데이터 공간(International Data Space, IDS) 표준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한다. Catena-X의 설립 목적은 국가 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든 자동차 가치사슬 상에 있는 모든 정보 및 데이터를 공유하는데 필수적인 단일한 표준을 만드는 데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관련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및 인프라 공급업체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딜러협회, 장비공급업체가 모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들은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별 협력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표준화와 정보 및 데이터 액세스를 통해 회사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가속화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하도록 제공한다. 독일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 수많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Catena-X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중소기업이 Catena-X에 참여하게 되면 실제 공장의 효율화를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쉽게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기업별 별도의 인프라 구축없이 Catena-X 플랫폼에서 초기 투자 비용없이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네트워크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사의 전산실에 모든 전산 자원(ERP, MES, PLM, AI, Big Data 등)을 두고,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보안도 강화돼 기업 간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Catena-X 1단계에서는 시범적으로 품질, 물류, 유지보수, 공급망관리, 지속 가능성 등 5개 분야에 집중하면서 기존 유럽 자동차 산업의 공급 사슬망 구조를 새로운 개방형 네트워크에 통합해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의 효율성 향상과 함께 네트워크에 참여 기업은 효율적인 품질 및 물류 프로세스,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으로 기업별 생산 중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기업 간 물류 이송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 탄소 중립을 위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2단계에서는 생산 및 개발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원료, 소재, 가동, 조립,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급사슬 상에 있는 기업들이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CPS 기반의 자율생산 공장을 지향하면서, 독일 중심의 글로벌 자동차 GVC 디지털 플랫폼을 선점해 나갈 것이다.

Gaia-X EU most important aspiration in a generation; challenges & first achievements, [자료= 2022.03.31. 세미나, 김인숙 박사(한국 Gaia-X 위원장)]

한국,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주도 전략

지난 5월 23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출범을 발표했다. 최초 참여국은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의 지역 내 선진국들, 아세안(ASEAN) 회원국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그리고 남아시아의 인도와 남태평양의 피지로 총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IPEF는 독립적인 네 개의 필러(Pillars)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에 대한 선별적인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필러들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공정하고 탄력적인 무역의 달성이를 위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규범에 대한 논의와 무역 원활화 조치다. 관련 이슈로 국경 간 데이터 흐름에 대한 제한과 데이터 지역화 요구 조건 완화, 전자적 방법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상품에 대한 관세 철폐, 소스 코드 및 알고리즘에 대한 공개 요구 철폐, 사이버 보안, 국가 간 개인정보 보호 규정의 연동,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 지금까지 제시되고 있다.

② 다양하고 안전하며 예측 가능한 공급망 재구성이를 위한 무역 장벽 제거 및 국가 간 정보 공유 체계 수립한다. 기후, 보건, 지정학적 사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 세계적 공급망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현안을 협의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 제기되고 있다. 공급망 수급 현황에 대한 주요 정보 공유,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한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 그리고 반도체, 배터리, 주요 원자재 등의 전략적 필수재에 대한 공동 비축을 통해 공급망 위기에 대한 대응을 모색 중이다.

③ 인프라 격차 개선, 청정에너지, 그리고 탈탄소화 달성이를 위한 탈탄소화 및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참여국들의 투자 유도, 역내 국가 간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한 대규모 투자다. 탄소 저감 목표 달성 및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참여국 간 정보 공유 체계 구축, 탄소 저감 기술 및 재생 에너지 자원 개발,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시장 제공, 탄소 상쇄시장의 확대 등 제시하고 있다.

④ 조세 및 반부패 달성을 위한 협력IPEF를 미중 경제 분쟁 속에서 동맹국 간의 협력을 통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상호 협력하는 디지털 무역을 기반으로 새롭게 드러나는 통상 현안들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지역 내 규범 수립 과정이다.

[자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세미나 발표자료]

IPEF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대중국과 정치적, 경제 무역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청정에너지 개발 및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한 투자 참여는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IPEF를 통한 인프라 구축 사업은 역내 안보에서 대중국 견제를 위한 측면이 있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에의 참여가 중국과의 협력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 점검을 통해 우리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역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은 IPEF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그러나 반도체, 배터리 등 산업의 생산기지 이전, 중간재 수급처 선택 등의 문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기존보다 낮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생산비용 상승 및 추가적 거래 비용 발생 등 대응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 공급망 재구축 및 안정화와 관련해 IPEF 참여국들의 완전한 탈 중국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다행인 것은 한국은 스마트 제조 혁신으로 중소, 중견이 제조 경쟁력을 갖도록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사업을 지속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이미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IPEF 참여가 중국을 경제적으로 배제하는 듯 보이는 태도에 서게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이 존재하고 있다. 무역 및 해외직접투자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한국은 이러한 입장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철강~조선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 주도 전략 필요

독일은 제일 잘하는 자동차 분야에서 Catena-X란 프로젝트로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미래 핵심 소재인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함께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주도하는 IPEF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50년간 한국이 제일 잘하는 분야를 찾아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주도해야 한다.

필자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독일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산업 즉 철강, 조선 분야로 본다. 철강 원료를 해외로부터 도입, 한국에서 쇳물을 생산해 고객이 원하는 철강 소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조선은 수많은 철을 사용해 배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차에 이어 자율항해까지 발전할 것이다. 한국 주도로 이끌어갈 글로벌 비즈니스는 소재 산업인 철강에서 조선까지 원료, 소재, 가공, 조립, 조선, 자율항해, 폐기까지 공동활용하는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 구축해 운영한다.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은 원료, 소재, 중간재, 완성 제품, 배송, 운영 서비스까지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가치사슬 기업군이 함께 공동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이다.

[자료=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세미나 발표자료]

철광석을 수입, 포스코에서 소재를 생산, 1~2차 소재 가공 기업군의 소재 판매망과 1~5차 부품 협력사를 통해 완제품을 조립 생산하는 조선 산업의 공급망과 연계하고 향후 바다를 누비는 자율항해까지 공동 활용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하는 것이다.

철강~조선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살펴보면 첫째 공동 활용 솔루션 제공 기능을 들 수 있다. 참여 기업에 필수적인 ERP, MES, PLM, SCM, FEMS, Groupware, AI, Big Data, Metaverse 등 One Package 솔루션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초기 투자 비용없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구독 경제를 구축한다.

두 번째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기능이다.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국제 표준으로 계산해 제공하고, 기업 간 물류 이송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 루트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전산 자원 활용 등 탄소 배출을 저감 할 수 있는 솔루션 및 가치를 줄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디지털 무역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가치사슬 기업 간에 디지털 무역을 수행할 수 있는 eCommerce 기능을 둘 수 있다. 네 번째로는 자율항해 플랫폼도 제공할 수 있다. 배를 주문받아 건조 후 선주가 바다에서 자율항해를 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고, 통제, 운영하는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자사의 전산실에 구축해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운영하면서, 보안이 강화된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 간 필요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상호 Win Win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기업 간 필요한 데이터만을 공유함으로써 가치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공급사슬 기업 간 생산계획/실적을 공유해 재고 제로화로 원가 30% 달성, 필요한 품질 정보를 공유해 실수율 향상 및 생산 증대, 공급 물류/원산지 추적, 기업과 물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계산 및 국제 공인을 할 수 있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박한구 단장

만약 철강~조선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한국이 선점하지 못하고 해외 의존 시 예상되는 문제는 많다. 미국 Big Tech.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이 이끌어 갈 것이며, 관련 산업의 갈 길은 없고, 외국 솔루션에 의존함으로써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발전에 한계가 있다. 제조기업은 글로벌 인증 플랫폼 사용에 따른 생산비용 증대 및 거래 비용 발생으로 원가 상승 압박, 경쟁률 저하 원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미국 주도의 디지털 무역은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종이 없는 무역, 온라인 소비자 보호, 스팸 메시지 규제, 개인 정보보호, 국경 간 정보 이전 자유화, 컴퓨팅 설비 현지화 요구 금지 등을 기반으로 각국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협력해 발전해 나가야 한다. 미국이 디지털 무역을 기반으로 반도체 GVC 플랫폼을, 독일이 자동차 GVC 플랫폼을 구축할 때, 한국은 철강~조선 GVC 플랫폼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 및 스타트업이 참여, 개발, 운영함으로써 고용 증가 효과와 관련 기술을 선도하면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Microsoft, Amazon, Google과 같은 Global CSP의 IaaS, PaaS를 사용해 ‘철강~조선 기반의 GVC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개발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SaaS 솔루션 개발하도록 한다. 스마트제조혁신에 참여하는 공급기업들의 솔루션을 업종별 One Package화하고, 플랫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해야 한다. IPEF에서 한국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선정 때 국가 간 안정적인 공급 및 병목 현상 해소, 자국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기업의 활성화 및 고용, 이익 증대를 가져올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설계, 개발, 구축 운영하는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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