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미래 산업을 표현하는 비전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7.06.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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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정도에 모든 것이 스마트한 스마트공장이 가능할 것

[FA저널 SMART FACTORY 이건오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6월 22일, ‘스마트공장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추진단 박진우 단장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공장추진단 박진우 단장의 주제 강연과 함께 스마트공장 초기 구축단계에 있는 실제 기업 사례를 발표하고 스마트공장의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아시아생산성기구(APO)를 통해 방문한 14개국 중소기업 관련 전문가, 공무원 등 19명도 참석해 한국 스마트공장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진우 단장은 “4차 산업혁명은 미래 산업을 표현하는 비전”이라고 언급하며, “2030년 정도에 모든 것이 스마트한 스마트공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고객맞춤형 소량제품을 대량생산하는 가격에 만들고 판매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단장은 “한국은 선진국들이 240년에 걸쳐 만들어낸 성과를 40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달성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의 한국 제조업 경쟁력 약화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한 사람들이 스마트한 사회와 스마트한 제조 현장을 이끌어 갈 수 있고 이런 인재가 준비될 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스마트공장을 비로소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지금 위기에 가까운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을 거쳐 우리의 희망인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우 단장은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의 의지”라며, “스마트공장은 무인자동화가 목표가 아니라 사람과 기계의 유연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스마트공장에 가장 근접한 독일 암베르크 지멘스 공장의 경우 25년간 1,000명이라는 일자리를 유지한 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력을 줄이겠다는 생각으로 스마트공장에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뜻을 밝혔다.

자동차부품 소재용 주물을 주로 제작하는 부천주물의 고현웅 차장은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데 있어 시간·사람·기술·자금의 부족과 열악한 인터페이스 환경이 큰 애로사항이었다”고 소회하며, “업무 부담을 감소시켜 시간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과감히 삭제 단순화함으로써 사람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 부족 문제는 충분한 준비와 대화만이 해법”이라며,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 주물 공장에 있어 특히 중요한 불량률을 39% 가량 개선한 것은 물론 큰 문제였던 불명확한 업무분장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북클럽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연세대학교 정갑영 전 총장은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 있는 여러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가치를 높여가는 것이 스마트공장이라 생각한다”며, “신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곧 기계를 지능화, 스마트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스마트공장이 되려면 기술의 발달만큼 사람도 스마트해져야 한다”며, “인간만의 영역인 창의적인 생각이 가능하도록 부단히 기억하고 학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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