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운송·보관 안전 솔루션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선봬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5.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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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안전관리시스템 적용…화재 안정성 테스트 통과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이하 세이프티 박스)를 선보였다.  

비에이에너지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열관리의 중요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에서 배출된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확산세를 감안해 배터리 화재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비에이에너지의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사진=비에이에너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적용되는 발전기, 인버터, 구동용 모터 등은 모두 발열원이다. 그중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견고히 만든 배터리라 해도 부딪치면 찌그러지고 손상된다. 자동차 사고로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화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쉽게 제어할 수 없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1순위 방법은 소방수에 담가서 진압하는 것이다. 세이프티 박스에는 비에이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Safety Management System, 이하 SMS)이 적용됐다. SMS을 통해 세이프티 박스 내 온도·습도와 가스 유출 등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통합 관리자와 운반자는 모바일과 PC로 세이프티 박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적재 형태의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비에이에너지 측은 다단 적재 및 배터리 규격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비에이에너지]

세이프티 박스는 뚜껑을 여는 과정 없이 소방수를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화재시 안전성과 신속성을 더한다. 소방수의 유출이 없도록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최소 40분 이상 화재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다”라며, “화재 발생 시 소방수를 주입하는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티 박스는 타 배터리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낱개 보관’ 형태다. 다단 적재 및 배터리 규격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단 부분은 배터리 무게 등을 고려해 이동이 용이토록 설계됐다.  

비에이에너지는 세이프티 박스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의 다량 배출이 불가피한 만큼 배터리 화재 대응에 관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라면서, “민간 시장 전용의 제품 라인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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