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에너지,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전용 안전관리시스템 ‘SMS’ 공개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5.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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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내화 구조, QR 인식해 입출고 관리… 세계 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 전시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에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attery Safety Box) 전용 안전관리시스템 ‘SMS’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비에이에너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운송·보관 장비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 자체 개발한 안전관리시스템 SMS를 결합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화재 피해 최소화를 위해 3중 내화 구조로 제작돼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배터리 충격을 방지함과 동시에 배터리 열폭주 발생 시 내부의 화염이 외부로 분출되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 자동으로 압력을 배출할 수 있는 구조다. 

배터리 세이프티박스 [사진=비에이에너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적용되는 발전기, 인버터, 구동용 모터 등은 모두 발열원이다. 그중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사고로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 화재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지만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쉽게 제어할 수 없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1순위 방법은 소방수에 담가서 진압하는 것이다. 비에이에너지는 SMS을 통해 세이프티 박스 내 온도·습도와 가스 유출 등 화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통합 관리자와 운반자는 모바일과 PC로 세이프티 박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에이에너지 측은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활용해 배터리를 수거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낙찰받은 사용 후 배터리는 사고로 인해 배출된 사용 후 배터리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시장으로 유통되는 대다수 전기차 배터리의 차량 등록일은 2018년부터 2020년도 사이에 있다. 

비에이에너지가 공개하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전용 안전관리시스템 SMS는 이 과정에 포커스를 맞춘다. 사용 후 배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를 감안해 프로세스를 구성했다. 다량의 사용 후 배터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다. 

SMS는 현장 담당자용 APP과 내부 관리자용 WEB을 별도로 구분해 그 활용성을 높였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는 각각의 고유번호가 부여되며 이를 QR 형식으로 APP에 인식해 입·출고를 관리한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내부의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온도와 Off-gas 등을 감지한다. 화재 발생 시엔 APP과 WEB 모두 경보는 물론 화재가 발생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배터리세이프티박스 SMS [사진=비에이에너지]

경보를 확인한 현장 담당자 및 내부 관리자가 소방청에 화재를 신고한 다음, 출동한 소방청을 통해 화재를 진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선 뚜껑을 열지 않고도 별도 마련된 주수구를 통해 소방수를 주입할 수 있다. 

세이프티 박스는 타 배터리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낱개 보관’ 형태다. 다단 적재 및 배터리 규격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단 부분은 배터리 무게 등을 고려해 이동이 용이토록 설계됐다. 비에이에너지는 세이프티 박스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40분 이상 화재에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적서를 확보했다. 비에이에너지 관계자는 “내부에 소화수를 가득 채워 운행하는 것보다 화재 발생 시 신고를 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비에이에너지 강태영 대표는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전용 안전관리시스템 ‘SMS’를 전시회 현장에서 선보이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1:1 설명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사용 후 배터리 로지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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