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2035년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부문 ‘탄소중립’ 달성하겠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4.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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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상하이서 ‘배터리 여권’ 정보 공개… 지속가능한 상생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글로벌 배터리 전문기업 CATL이 지난 18일, 제20회 상하이 국제 모토쇼(Auto Shanghai 2023)에서 자사의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핵심사업 부문에서, 그리고 2035년까지 배터리 밸류체인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오토상하이에서 CATL 리 지앙 이사회 서기가 CATL의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ATL]

오토상하이 첫날 열린 CATL의 탄소중립 전략 발표 행사에서, CATL 리 지앙(Jiang Li) 이사회 서기는 “탄소중립 달성은 CATL의 책임이자, 당사의 역량을 증명하고 더 많은 기회를 열 계기”라고 전했다. 2022년 CATL의 리튬이온배터리 판매량은 289GWh로 대폭 증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전 세계 EV 배터리 및 ESS 배터리 출하량을 기준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에서 각각 37%와 43.4%를 기록했다. 그만큼 CATL의 탄소중립 계획은 리튬이온배터리 산업에서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CATL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광산, 대량 원료, 배터리 소재, 셀 제조 및 배터리 시스템 등 5개의 핵심 연결고리 부문에서 회사의 4가지 혁신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탄소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CATL은 공급망에서 CREDIT 프로그램을 광범위하게 도모하고 있다. CREDIT은 CATL이 시작한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에 관한 투명성 감사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관리 기제, 사업윤리 강령, 환경보호, 노동 관행 및 책임감 있는 조달로 구성된다. CATL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망 파트너의 지속가능한 발전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의 발전 잠재력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CATL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지표 [자료=CATL]

또 CATL은 올해 오토상하이에서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 원료, ESG 및 공급망 데이터 같은 정보를 포함하는 물리적 배터리의 디지털 트윈이다.

배터리 여권은 세계배터리연맹(Global Battery Alliance)이 시작한 시범 프로그램이며, 앞으로 소비자들은 배터리 여권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함으로써 배터리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저탄소 배터리를 선택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세계배터리연맹의 신임 이사회 회원사인 CATL은 업계 공급망의 투명성, 배터리 라이프 사이클의 추적 관리 및 배터리 재활용에 일조하고자 배터리 여권과 관련된 규제 제정 및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CATL 관계자는 “최근 수년 동안 CATL은 녹색성장을 추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2019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내 원료 추적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CATL의 이빈(Yibin)현 공장은 2021년에 업계 최초의 탄소중립 배터리 공장이 됐고, 2022년에는 탄소중립 인증을 받았다”며, “2022년 CATL은 400건 이상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총 45만톤에 달하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달성한 한편 친환경 전기의 사용 비율을 26.6%로 높였다. CATL은 일련의 기술 혁신과 경험 축적을 통해 국내외에서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업계의 고품질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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