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외식, ‘판’ 바꾼다… ‘2023 우수급식·외식산업전’ 22일 개최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06.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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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막는 환기설비와 인력난 극복할 조리로봇 등 선봬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국내 유일의 급식·외식 전문 전시회인 ‘2023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하 급식전)’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급식·외식 관계자라면 1년에 한 번 꼭 만나봐야 할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22일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여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입구 모습 [사진=2023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사무국]

올해로 17회를 맞는 급식전은 매년 급식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단체급식 관련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관과 부대행사 등을 준비해왔다. 급식전은 올해도 어김없이 경쟁력 있는 식품 및 식재료, 시설 및 기자재 등 230여 업체의 450여 부스가 꾸며져 다채로운 정보는 물론 폭넓은 시장조사도 가능하도록 준비된다.

특히 이번 급식전이 더 주목되는 것은 최근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노동 및 근무 환경 등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단체급식 분야를 휩쓸고 있는 최대 이슈인 △전기주방 △환기설비 △조리로봇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모델관이 선보여진다.

여기에 매년 급식전에 ‘이슈메이커’의 역할을 담당해온 △식단구성 공유회 △메뉴시연회도 여지없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급식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기주방’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거론될 만큼 전기로 작동하는 급식기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전기주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급식전에서는 ‘전기주방 주요 기구 7 콜렉션’이 마련돼 성공적인 전기주방 설치를 위한 주요 매뉴얼을 선보이는 등 총 10개 업체의 29개 전기주방 기구들이 품목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된다.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폐암 판정 등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급식 조리실 환기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는 ‘급식 조리실 환기시스템 교육·모델관’도 마련된다. 해당 모델관에서는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모델링이 전시되며, 기존 기구를 보완하거나 전문화한 환기 관련 신제품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2022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의 부대행사로 열린 ‘급식메뉴시연회’에 급식·외식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텔 셰프가 진행하는 메뉴 시연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2023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사무국]

또 하나의 특별관인 ‘조리로봇·조리실자동화 모델관’은 인력난과 높은 노동강도 등의 해소 방안으로 현재 상용화된 조리로봇들이 전시돼 그간 조리 인력 문제 등으로 고민했던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튀김과 면요리, 볶음, 바비큐 요리 등이 가능한 조리로봇은 정확한 레시피로 균일한 맛을 보장하고, 생산량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식전에서는 조리로봇 셰프가 맛든 요리도 시식할 수 있어 ‘보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영양(교)사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주제, 바로 식단구성의 어려움이다. 그래서인지 매년 급식전 부대행사 중 ‘식단구성 공유회’는 가장 먼저 참가 신청이 마감된다. 특히 현직 인풀루언서 영양(교)사가 직접 식단구성 공유회를 진행해 급식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는 영양(교)사들이 다양한 주제를 들고 식단구성 공유회 강연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영양(교)사 등 급식 관계자들의 메뉴의 한계라는 숙제를 풀었던 ‘메뉴시연회’는 이번 급식전에서 ‘세계와 세대를 아우르는 K-급식’을 주제로 운영된다. 예년과 같이 메뉴시연회 연사들은 현직 대학 교수와 특급호텔 셰프로 구성돼 진정한 K-급식의 맛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급식전 관계자는 “이번 급식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최근 단체급식 분야에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 인력난, 업무환경 개선문제”라며 “전국 급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급식 관계자분들에게 급식전을 방문하는 하루만큼은 분명 ‘화려한 외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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