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정상회의 일정 소화한 尹 대통령 ‘배터리 외교’ 타임라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7.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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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폴란드 등 이차전지 협력 통해 경제 성장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헝가리, 스웨덴, 슬로바키아, 핀란드,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과 회담을 통해 배터리산업 분야의 협력을 다졌다. K-배터리 3사를 비롯해 국내 배터리 장비, 부품사들의 유럽 진출과 경쟁력 제고에 힘이 실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사진=대통령실]

7월 11일,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án) 총리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우리나라가 최근 대 헝가리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양국 협력의 견고함을 잘 보여준다.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안정적 인력 확보와 원활한 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헝가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한국과 R&D 협력과 방위산업 협력 등을 통해 헝가리의 성장동력을 뒷받침하기를 바란다.

7월 11일, 스웨덴 울프 크리스터숀(Ulf Kristersson) 총리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스웨덴은 6.25 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오랜 우방국으로 최근 우리 국무총리의 스웨덴 방문을 포함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울프 크리스터숀 총리: 양국이 그간 바이오, 배터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협력의 범위를 지속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윤석열 대통령: 최근 배터리(노스볼트 사 쉘레프테오 지역 배터리공장 건설에 한국 장비업체 참여), 바이오(아스트라제네카 사는 삼성병원 및 보건산업진흥원과 신약개발 공동연구)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긴밀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

7월 12일, 슬로바키아 주자나 차푸토바(Zuzana Čaputová) 대통령 약식회담

윤석열 대통령: 한국의 130여개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간 경제협력이 심화돼온 것으로 안다. 우리 진출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에 지원을 바란다.

주자나 차푸토바 대통령: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 기업 활동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7월 12일, 핀란드 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o) 대통령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 그간 협력이 지속돼온 과학기술, 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지원, 방사성 폐기물 관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 양국이 통신 기술 분야에 우수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6G 공동 연구와 국제표준 제정에 긴밀하게 협력하자.

7월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양국 정상임석 하에 한-폴란드 협정 서명식을 진행됐다. [사진=대통령실]

7월 13일, 폴란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대통령 정상회담

한-폴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 작년 양국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인 90억불을 기록했으며, 한국은 폴란드의 핵심 투자국이 됐다. 양국 간 통상과 투자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전기차 배터리, 5G 등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양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폴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매년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의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한 것처럼, 항공우주, 스마트공장,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산업은 물론 방산, 인프라 분야까지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업부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는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 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TIPF MOU를 토대로 무역, 투자, 산업, 공급망 협력 등 분야에서 기업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 무역장벽 제거 등 무역·투자 환경 개선 및 양국간 포괄적 산업협력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전기차 배터리, 방산, 원전,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체결한 한-폴란드 TIPF는 양국 경제협력의 외연을 한층 더 확대하는데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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