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이건오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은 독일공학한림원과 함께 지난 9월 4일 ‘4차 산업혁명-미래 산업을 만들다’를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전망하고 산업혁신과 디지털화, 중소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에 대한 양국의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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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한-독 공학한림원 첫 공동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 |
이를 위해 독일의 제조업 성장전략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위원장이기도 한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독일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주관 부처인 독일 경제에너지부 담당자,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참여기업인 등 관련 전문가 12명이 방한했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정부 주도로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독일공학한림원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헤닝 카거만 회장은 ‘디지털 제2의 물결’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기계, 자동차, 가전제품 등 거의 모든 물리적 세계는 가상 세계와 맞닿아 있으며 클라우드 속에 생성된 디지털 쌍둥이는 데이터를 축적해 새로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수요에 따른 맞춤 서비스 등 다양한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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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위원장이기도 한 독일공학한림원 헤닝 카거만 회장 [사진=한국공학한림원] |
헤닝 카거만 회장은 “가상화되는 세계에서 어떤 한 기업이 단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며, “협업을 통한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들의 괴리들을 메워 유저의 유니크한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생태계 구축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더스트리 4.0 주제와 함께 자주 거론되는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힌 헤닝 카거만 회장은 “미래의 일자리는 육체적으로 묶여있는 환경에서 해방될 것”이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팩토리 주제에 대해서도 입을 연 헤닝 카거만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는 커넥티드한 환경에서 연결되는 것이지 독자적으로 고립된 것이 아니다”라며,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과 독일은 생산을 최적화 하겠다는 항목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부분에서 많은 협업과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