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변압기 리딩기업, 전력제어 및 보호기기 표준화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3.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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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정 일 성 기술연구소장

제품 다각화·다양성으로 토털 솔루션 공급사 표방


한때 한국의 최첨단 전자기술과 전기전자 산업의 메카였던 청계천에서 산업용 변압기의 표준화 필요성을 깨닫고 창업한 운영은 오늘날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업체로 올라섰다. 산업용 변압기 기술 개발에 30여년간을 매진해 국내 최고가 되기까지, 운영은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선두에서 달리고 있다.


회사 탄생 배경을 소개해달라.

운영은 우리나라 전기전자산업의 막 태동기를 지나 발전기에 들어가는 1978년경 설립됐다. 당시 전기전자 분야는 나라의 흥망성쇠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였는데, 외산제품의 국산화 대체작업 등 품질 향상을 위한 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크게는 국가 산업발전, 작게는 국산화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운영은 전기전자 산업의 기초가 되는 산업용 변압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산업용 변압기는 각종 산업현장에서 두루 사용되는 제품이기에, 국산제품에서 안정성이 뒷받침된 고품질 제품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 결과, 산업용 변압기는 월 10여억원의 매출을 상회하는 주력 상품이 됐고, 국내에서 1등 제품이라는 위상까지 얻었다.


1990년부터는 산업용 변압기와 함께 사용되는 무접점 전자릴레이(SSR), 디지털 전력조정기(TPR) 등의 주변 전기제품군의 생산으로 아이템을 확장시켜 사업영역이 확대됐으며, 현재 100여명의 직원과 연 200여억원의 매출을 이룩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성과는?

국제 원자재값 상승 및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라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됐던 지난해였지만 다양한 제품개발과 품질을 앞세운 철저한 납기준수 및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것은 변압기 시장 내에서 운영이 가진 네임밸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말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대기업 및 주요 공급처에서 꼭 운영 제품을 사용하라는 시방서가 내려올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보니 침체된 경기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우리가 가격 책정에 변화를 보이면 후발업체들이 반응한다. 운영 제품군의 지명도와 품질이 우수함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올해는 25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계속 앞만보고 달려나갈 것이다.




취급하고 있는 제품군을 소개해달라.

취급하고 있는 제품군은 크게 전력제어기기와 전력보호기기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제어기기는 산업용 변압기를 필두로 반도체 릴레이인 SSR과 사이리스터 유닛인 TPR, AC-DC 전환장치인 SMPS 등이 있다.


보호기기는 지락보호계전기인 GFR, 누전경보기인 ELD 및 과전압·과전류 계전기인 OCR, OCGR 등이 있으며 이들의 보조기기로 아날로그 및 디지털 지시계기와 CT, PT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전자파 환경의 악화에 따라 전기기기 작동의 암적인 존재로 부각된 EMI 장해로부터 전기기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군으로 새롭게 노이즈 필터 제품과 노이즈 컷 트랜스포머 제품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됐으며, 적극적인 고조파 장애 대책 제품으로 리액터도 추가됐다.


이처럼 배전반 및 전기제어 계장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주요 전기기기들을 끊임없이 개발해 종합적인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 가는 경영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는 주력 제품군은 어떤 것이 있나?

30여년간 산업용 변압기 개발에만 매진해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어, 실제 한번 사용해본 고객들은 별다른 고민없이 재구매한다. 그만큼 운영의 산업용 변압기 우수성은 고객들이 직접 판단하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운영의 모든 산업용 변압기에는 특별한 측정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통전여부를 알 수 있는 LED 파일럿 램프가 부착돼있으며, 예기치 않은 전기적 접촉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덮개가 부착된 터미널 블록을 구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소한 장치들이 비록 단순해 보여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단순함 이상의 용기와 개척 정신이 담겨있다. 운영의 산업용 변압기의 성능은 10VA 정도의 초소형부터 200kVA 정도의 대형제품까지 약 1,000여종의 제품군으로 표준화가 이뤄졌으며, KS TUV-CE 및 원자력 규격인 KEPIC 품질인증을 획득할 정도의 수준까지 품질향상을 달성했다.


또, 국내 최대 생산량을 보이는 무접점 전자릴레이 제품이 있다. 반도체 소자를 이용하는 이 제품은 전자부품이면서도 UL 규격에서는 기계적 접점의 스위치와 동일한 제품군으로 보고 있다. 정격전류에서의 소자 온도상승을 정격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그 규격 취득이 매우 어렵다. 현재 국내 제품 중에는 UL 규격을 취득한 SSR 제품이 없지만, 운영은 단상 및 삼상 440V에서 40A 제품까지 G 타입 및 N 타입으로 다양하게 CUL 규격을 취득했다. 이와같이 운영의 SSR 제품은 유럽 및 미국지역으로 수출되는 장비나 설비에 사용시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정운범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꼭 필요한 요구사항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이를 제품개발에 반영해야 한다’라는 투철한 신념을 역설하는데, 현장에서 꼭 필요한 장치들을 제품에 세밀하게 반영하는 것이 운영제품의 주요한 특징이 아닌가 한다. 이 기술들은 물론 산업재산권으로 등록돼 특허법에 의해 보호받는 운영 고유의 제품 콘셉트가 됐다.


관련 제품군의 시장동향 및 대응 제품은?

최근에는 악화된 전자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개발에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기본적인 대응 제품으로 노이즈 필터가 있다. 이 제품은 5A 정도의 초소형부터 1,000A 정도의 대용량까지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성돼야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가 있다. 또한 적용되는 설비 규모에 따라 일반형, 고급형, 고감쇄형 등으로 세분화해 대응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R&D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또한, 이 제품들은 최근 국내 통합안전규격인 KC마크를 획득하고 고객만족에 노력하고 있다.


노이즈 필터를 필두로 한 NCT 리액터 등 전자파 및 고조파 관련제품군들은, 앞으로 전기전력제품의 사용증가에 따라 현장의 전자파 환경은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다양한 시장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영역이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제품 품질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나노 크리스탈 소재나 아몰퍼스 및 합금 소재를 적용한 고성능 제품들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고조파 저감 대책에 따른 진상 콘덴서 제어용 사이리스터 유닛과 패키지로 구성되는 리액터 및 역율 조절기 개발 등이 앞으로 집중해야 할 당사의 사업영역이다.


또 다른, 적극적인 노이즈 대응 제품으로 노이즈 컷 트랜스포머가 있다. 이 제품은 전압을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산업용 변압기의 일종이다. 내부에 1차와 2차권선 간에 자기적인 실드 구조를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1차 측에 유도되는 노이즈가 2차 측에 전도되지 않거나 반대로 2차 측에서 발생한 노이즈가 1차 측으로 전도되는 것을 막는 유익한 장치다. 그 뛰어난 성능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술적 사항은 무엇인가?

경박단소를 추구하는 전자제품의 궁극적인 숙명이 전력제어, 보호기기들에도 그대로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능하면 작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고객친화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자원고갈상태에 직면해 재료를 보다 적게 쓰고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 R&D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운영은 총매출의 4.8%를 R&D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5% 가량 투자함으로써 명랑한 사내 분위기에서 활기찬 제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운영이 선보일 2011년 마케팅 전략은?

지난해는 노이즈 필터를 중심으로 한 EMI 관련제품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리액터를 중심으로 한 고조파 대책부분 시장에 집중하고자 한다. 전자파 EMI 시장과 고조파 대책 부분 시장은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돼있기 때문에 상호 유기적인 보완관계를 이용해 두 부분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각광받음에 따라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분야의 시스템 및 인버터에 적용되는 SSR, 변압기, 리액터 등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 관련된 특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리딩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일 것이다.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EMI는 물론 EMC 대책 부품과 최근 새로운 연구대상으로 떠오른 낙뢰 대책부품 쪽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쟁사와 다른 운영만의 경영노하우가 있다면?

기술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력제어 및 보호기기의 연구와 개발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 R&D 자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보니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사실 자체가 항상 가슴 설레고 매우 즐겁다. 기술연구소 뿐만 아니라 운영의 모든 부서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따라오는 사원이나 끌고있는 임원이나 모두 즐겁게 일을 하는 것 같아 한 부서의 대표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회사 내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원 중에 10년이상 근속자가 많다. 이것은 직원들의 높은 애사심을 엿볼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성장하기까지에는 한결같이 직원사랑을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대표이사의 관심이 빚어낸 결과다. 지금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구성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일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립돼있다.


‘고객만족은 종업원 만족이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대표이사의 지론에 따른 종업원 우선 기업문화는 어려운 가운데도 나날이 성장하는 운영의 강한 시장 경쟁력의 밑바탕임을 회사의 각종 경영지표에 잘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매우 기대된다.

현재 10여종으로 세분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따라 종합적인 전력제어 및 보호기기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어 기술발전에 따른 신제품 개발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 이에 2011년을 기점으로 현재의 공장 면적을 대폭 확장하고 R&D 인력을 충원함과 아울러 마케팅 팀을 보완해 새로운 시장요구에 적극 대응하려 한다.


최근 에너지 낭비와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자연파괴로 인해 지구자원이 고갈되고 기후변화로 대변되는 환경재앙의 위험 앞에 인류는 직면하고 있다. 운영은 전기자원에 관련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써 작게나마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에너지 및 자원 절약형 상품 및 지구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위주로 R&D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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