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News 박규찬 기자] 기업이 인더스트리 4.0 시나리오를 확인해 구축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 정보 투명성, 기술지원, 의사결정분산화 등 일련의 인더스트리 4.0 설계에는 원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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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로봇은 인간 근로자와 협동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사진=유니버설로봇] |
상호운용성은 사물인터넷(IoT) 또는 사람인터넷(IoP)을 통해 상호연결하고 대화하는 기계, 기기, 센서, 사람의 능력을 뜻하며 정보투명성은 디지털 공장 모델을 센서 데이터로 강화해 물리적 세계의 가상 본을 만드는 정보 시스템의 능력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원시 센서 데이터를 모아 고부가 콘텍스트 정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기술지원은 단기간에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정과 긴급한 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모아 지원하는 지원 시스템 능력이다. 인간 작업자가 힘들거나, 진을 뺀다 거나 안전하지 않은 작업을 도와 물리적으로 지원하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능력을 말한다. 의사결정 분산화는 가능한 한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가상 물리 시스템 능력이다.
인더스트리 4.0 개념은 화려한 마케팅 구호나 언론 매체의 과대 포장에 불과하다는 비평을 받아왔다. 비평자들은 이 개념이 그저 기술 변화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소프트웨어 버전을 나타내는 번호와 같이 개발의 어떤 단계에 붙이는 번호 정도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비평자들은 실직의 영향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인더스트리 4.0으로 창출되는 부를 널리 사회에 배분하게 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근로자와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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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봇은 인간 근로자를 대체하는 기기가 아닌 운용자에게 도구로 사용되고 자동화 공정에 대한 제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이다. [사진=유니버설로봇] |
협동 로봇 ‘코봇’은 인간 근로자와 협동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초기 연구 및 표준화 작업에서 로봇이 인간과 나란히 작업할 수 있게 하는 목표와 함께 안전도 강조됐다.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코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때 유니버설로봇은 로봇이 진정으로 협동적으로 되려면 프로그래밍의 용이성, 경량 설계, 구축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즉 공장 근로자에게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유니버설로봇 관계자는 "코봇은 소형 로봇 팔로만 구성되고 사람이 함께 작업하기에 안전해 보호 펜스가 필요 없으며 일반 운용자가 쉽게 프로그래밍, 구축, 재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울러 인간 근로자를 대체하는 기기가 아닌 운용자에게 도구로 사용되고 업체가 자체의 자동화 공정에 대한 제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로봇이 코봇"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더스트리 4.0은 코봇과의 접점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안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의 궁극적 목표가 공장 근로자를 없애는 것이지만 코봇은 공장에 필연적으로 남게 되는 근로자와 함께 일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더스트리 4.0에서는 공장 근로자가 설 땅이 없지만 공장 근로자는 협동 로봇이 성공적으로 구축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더스트리 4.0 에서 코봇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하고 때로는 인더스트리 4.0의 개념이 과대포장 돼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한계 또한 알아야한다.
공장 근로자는 어떤 가치가 있는가? 솔직히 말하자면 인더스트리 4.0의 관점에서는 별로 없다. 공장 근로자를 매일 온종일 힘들고 위험한 물리적인 동작을 반복적으로 생각 없이 수행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로봇으로 대체하는 것이 분명 최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