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최대 25% 성장”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4.01.20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경제 리더 100인 선정…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위원으로 추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최대 25%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사진=LG화학]

신 부회장은 WEF이사회와 IBC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포럼에 참석했으며 이번에 IBC 정식 멤버로 선정됐다. IBC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세계경제포럼을 이끌어가는 자문기구이자 경제계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평가된다.

2021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온 신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기후 변화 대응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3년에는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의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 측은 “신학철 부회장을 IBC 멤버로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신 부회장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넘나들며 변화를 이끌고 집합적 파급력(Collective impact)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주요 고객들과 만나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 동력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전환 방안과 탈탄소 분야 협력을, 전지소재 관련 글로벌 기업과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을,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시약·장비 기업과 협업 등 10여개 기업과 만나 교류할 계획이다.

한편, 신 부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 일정 중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배터리 산업 성장폭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20~25%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비약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기존 성장률인 30~35%에서 조금 둔화된다 해도 20~25% 정도 성장할 것이다. 양극재, 분리막, 첨가제 등 배터리 소재 분야는 강한 성장세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GDP 성장과 중국 수요 측면에서 시장 분위기가 그렇게 밝아 보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시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히며, “지속가능·배터리 소재, 제약 등 3개 사업 영역에 100억달러 이상 투자하고 있다. 주로 R&D, 시장 및 제품 개발 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에서 2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1단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