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개방형 자동화 확산 위해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 가입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1.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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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가입 통해 슈나이더일렉트릭과 개방형 자동화 확산 협력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자동차 업계 최초로 현대자동차가 비영리 독립 산업 자동화를 위해 ‘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Universal Automation.Org, UAO)’에 올해 1월 가입했다고 밝혔다.

UAO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많은 기업이 가입해 있다.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

개방형 산업 자동화는 기본 하드웨어(HW) 인프라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 및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말한다. 관련 업계는 개방형 자동화 확산을 위해 2021년 8개 기업이 모여 유니버셜오토메이션협회를 설립했다.

협회는 IEC61499 표준을 기반으로 특정 공급 업체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친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Runtime Engine) 공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사로는 △슈나이더일렉트릭 △요꼬가와 △피닉스컨택트 △인텔 같은 글로벌 산업 전문기업 외에도 △셸 △엑슨모빌 △카길과 같은 최종 고객, △한국산업기술협회(KTL) △중국 화중대학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등 약 70곳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 슈나이더일렉트릭을 포함한 10개 제조사는 이미 UAO Runtime Engine이 내장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협회 가입을 통해 슈나이더일렉트릭과 개방형 자동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IEC61499 표준 기반 런타임 엔진(Runtime Engine) 개발 로드맵에 대한 추가 기능 관련 인사이트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UAO 소속 벤더사가 제공하는 제품 및 솔루션은 현대자동차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 가입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이포레스트테크데이에서 이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제공하는 UAO 인증 오퍼 제품 중 하나인 ‘소프트 dPAC(Distributed Programable Automation Controller)’을 전시한 바 있다. 소프트 dPAC은 UAO 런타임 엔진이 내장된 슈나이더일렉트릭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 에코스트럭처오토메이션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EAE) 내 PC 기반 소프트 컨트롤러다. 솔루션 사용시 사용자는 하나의 하드웨어로 제어할 수 있으며 HMI/SCADA나 SQL DB, 게이트웨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필요시에는 AI나 머신러닝 같은 추가적인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통해 손쉽게 연결 및 통합할 수 있다.

한편 UAO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는 UAO 세미나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5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IEC61499 표준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와 함께 개방형 산업 자동화 기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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