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평균 부품 제작 시간을 2시간 내외로 줄여 제품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제조업체에 대한 생산성 제고와 시장 출시 기간 단축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3D 프린터가 나왔다. 3D 프린팅 재료 및 하드웨어 분야 혁신기업 폼랩(Formlabs)은 4세대 데스크톱 레진 3D 프린터 신제품 폼4(Form 4)와 폼4B(Form 4B)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들은 폼랩이 보유한 독자적인 새로운 저강도 디스플레이(Low Force Display, LFD) 프린터 엔진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된 재료 라이브러리, 새로운 자동 후처리 시스템 및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폼랩은 새로운 제품들을 통해 적층제조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폼랩 맥스 로보브스키(Max Lobovsky) CEO겸공동창립자는 “13만대 이상에 달하는 프린터와 부품 3억개 이상을 제작하며 얻은 강점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최고 SLA 프린터 폼4는 폼랩과 고객뿐 아니라 3D 프린팅 업계 전체에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10여년 전 폼랩이 데스크톱 SLA 3D 프린터 카테고리와 3D 프린팅에 대한 정확성·신뢰성·경제성·사용 편의성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면, 폼4가 가진 안정성과 속도는 모든 산업에서 우리 고객이 신제품을 제작하고 개발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은 소재에 따라 폼3+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 빠른 속도로 제품을 인쇄한다. 또 시제품 반복 제작이나 mSLA(광조형) 기술을 사용한 일괄 생산도 가능하다. 시간당 수직 프린트 속도는 최대 100mm로 대부분 제품은 2시간 이내, 소형 부품은 수분 안에 제작할 수 있다. 폼랩은 새로운 제품이 레이저 및 검류계 기술에서 출발해 16 mw/cm2 수준인 초고출력 백라이트와 독자적인 이형 텍스처, LPU4(Light Processing Unit 4) 및 이중 레이어로 구성된 유연한 필름 레진 탱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신뢰성과 경제성도 갖췄다. 제품에는 7만5,000 레이어 이상 오래 지속되는 재료 탱크와 100만 레이어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광 처리 장치가 장착돼 있다. 또 레진 가격은 기존보다 40% 낮으면서도 프린트 볼륨은 30% 크다. 폼랩은 새로운 제품을 통해 기존 제품 활용 대비 약 3.5배 높은 처리량으로 부품당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정밀 가열과 힘 감지, 이물질 감지 기능이 있어 업계 최고 프린트 성공률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폼랩에 따르면 새로운 제품은 △50미크론 픽셀 △높은 기준 조명 △고급 픽셀 스무딩 △가벼운 터치 지원이 가능해 모든 상황에서 정확하게 맞는 부품 생산이 가능하며, △자동 레진 처리 △즉각적인 재료 변경 △자동 후처리 △퀵 릴리스(신속 분리) 기술이 탑재된 빌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누구나 15분이면 3D 프린트 방법을 손쉽게 습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크 혼슈케(Mark Honschke) 적층가공프로토타이핑책임자는 “폼랩이 야심 차게 출시한 폼4는 엄격한 엔지니어링 등급에 해당하는 재료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폼4를 통해 고성능 부품을 빠르게 제작하면서도 24시간 동안 수번에 달하는 반복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