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 "반려동물을 포함해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직 없어"
[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강아지가 휴대용 전화 배터리를 씹어 집에 화재를 일으킨 사건을 ABC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해 눈길을 끈다.
오클라호마주의 털사 소방국은 최근 5월에 발생한 화재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반려견이 배터리를 물자 곧이어 배터리에서 불꽃이 튄 장면이 담겨 있다. 불꽃은 곧바로 불로 번졌고, 이에 두 마리의 강아지와 한 마리의 고양이가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재로 인해 집은 피해를 보았지만, 반려동물을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앤디 리틀 털사 소방서 대변인은 "탈출 수단이 없었거나 가족이 잠들어 있었다면 훨씬 나쁜 결과가 나왔을 것"(However, the outcome could’ve been much worse if there had been no means of escape or if the family was asleep at the time,)이라며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작은 공간에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저장하기에 흔히 사용되지만, 전문가들은 △극심한 열 노출 △물리적 손상 △과충전 등으로 배터리가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틀 대변인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할 때는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면 손상으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며 폐기 시 지정된 재활용 센터나 유해 폐기물 수거 지점에 가져가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를 예방하고 가정과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Let us work together to prevent lithium-ion battery-related fires and keep our homes and communities safe,)"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