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356억 달러…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09.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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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두드러지게 증가
대만수출 전년 대비 79.8% 증가하며 크게 상승
부산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 / 사진=연합뉴스
부산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9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이 3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수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355억 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억 9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올해 9월의 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5일 적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컴퓨터 주변기기는 75.6% 급증했다. 반면,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은 각각 8.8%와 5.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79.8%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과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각각 2.7%와 1.2%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각각 5.9%와 15.1%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무역수지는 7억 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10억 6200만 달러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면서 "하지만 주요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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