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가 66만원에서 75만으로 높여...공개 매수일은 10월4일 그대로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26일 ‘고려아연 주식회사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정정)’를 내고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가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루 전인 25일 기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종가는 각각 70만4000원, 2만2750원이어서 공개매수가를 상향조정하지 않고서는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제136조에 따르면 공개매수자가 공개매수 신고서를 정정하는 경우, 정정신고서를 제출한 날이 공개매수 종료일 전 10일 이내에 해당하면 신고서 제출한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이 종료일이다. 26일부터 10일이 지나면 10월 6일인데, 5일과 6일은 장이 열리지 않는 휴일이어서 실질적인 종료일은 4일이다. 이는 기존 공개매수 종료일과 동일하다.
앞서 영풍은 한국기업투자홀딩스에 3000억원을 연이율 5.7%에 대여키로 했다. 영풍 측은 “대여 상대의 공개매수 결제자금 조달 및 기타 투자활동을 위한 자금 대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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