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0만 6000원으로 평년 보다 6.2% 낮아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1.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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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 채소 구입 비용 최대 40% 할인 지원

 

 

 

어르신들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18일 올해 김장철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 6747원으로 평년(22만 457원) 대비 6.2% 낮게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쪽파, 생강, 갓, 미나리, 배, 천일염, 새우젓, 멸치 액젓)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 업체에서 실시했으며,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해 평년과 비교했다.

평년은 최근 5년(2019~2023년까지) 김장철 기간 각 품목별 최댓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평균 가격을 말한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전국 배추 가격은 향후 최대 주산지인 해남지역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말에는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다.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저렴했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였으나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 미나리, 쪽파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는 김장 채소 구입 비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늘 등 필수적인 양념 재료는 정부가 직접 수매한 비축 물량을 대형마트에 직공급 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이어 정부는 김장을 계기로 농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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