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에서 성장 단계까지 짚어보는 세계 박막 태양전지 기업들의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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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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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PD 리서치 

국제적인 공기업 및 민간 기업과 미디어에 대한 B2B 시장 연구 센터로 특히 세계 PV 시장에 대해 다년간의 경험이 바탕이 된 광범위한 양적, 질적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의 USP(독점 제공)는 어떤 식으로 전체 부문을 위한 아킬레스건(치명적인 약점)이 되는가.”

태양광 모듈의 낮은 제조비용은 최근까지 박막 필름 산업의 장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의 PV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 자본을 얻기 위한 은행과의 협상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으로서의 이 장점은 상당히 감소되었거나, 아니면 심지어 아예 사라져 버리기도 했다. 또한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아직 증명하지 못한 혁신 기술의 실험 단계와 개발 단계에 있는 많은 소기업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금융비용이 상승하면서 금융 기관들은 이미 검증된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대량생산 체제에 성공적으로 돌입한 제조업체들은 겨우 몇 업체뿐이다. 박막 업체의 완전한 생산 라인을 위한 투자금 조달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왜냐하면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의 생산라인에 비해 몇 배나 더 높은 박막 공장에 대한 투자비용 때문이다. 더 성숙한 크리스털 실리콘 전지 기술에 비해 박막 산업은 여전히 아주 초기 단계에 있고 모험이 필요한 사업 부문이다. 지난 몇 년 간 대량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몇 가지의 극히 엄청난 발전에도 불구하고 박막 산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실리콘 전지의 1, 2세대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서 최초로 개발된 박막 부문은 2008년 8%의 시장 점유율에서 2009년 20%의 시장 점유율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러한 상당한 성장의 이유는 2007~ 2008년 시기적절한 태양광 실리콘의 세계적인 부족현상 때문이다. 이 현상은 ‘실리콘 병목 현상’으로서 이 현상이 초래된 이유는 태양광 실리콘의 상당한 부족과 동시에 벌어진 세계 태양광 시장의 엄청난 성장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조건 하에서 한편으로는 원료의 부족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수요 덕분에 결정질 태양전지에 대한 과도한 수요가 창출되었고, 저가의 실리콘을 덜 소비하는 대안에 대한 모색 때문에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박막 산업은 부흥기를 맞았다.

과거에 새로이 부상하는 박막 애플리케이션의 단점, 즉 낮은 에너지 산출량, 열악한 에너지 전환율, 초기 기술 습득으로 인한 문제들과 같은 단점은 적은 재료 사용과 손쉬운 생산과정으로 인한 상당히 저가의 생산 비용으로 보완될 수 있었다.

이러한 시장 조건은 지난해에 완전히 바뀌었다. 스페인 같은 대규모 판매 시장이 2009년에 완전히 붕괴되었고, 다른 밝은 희망들도 예상한 바와 같이 실현되지 못했다. 2009년에 독일 시장은 모든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이는 다른 시장들이 예상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성장을 했다는 사실을 보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동시에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은 생산기지를 늘려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는 결정질 태양전지를 위해 더 많은 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의 태양전지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불러왔고, 보다 저렴한 박막 태양전지에 대한 접근이 갑자기 쉬워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비용상의 장점은 현재 줄어드는 반면 낮은 생산량과 에너지 산출량이라는 단점은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공격적인 가격(저비용, 저효율)이 한 때 박막 산업에 장점이 되었던 USP는 이제 그 자체로 하나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그림 1. 2008~2014년까지의 PV 시장 점유율.  전통적인 실리콘 전지의 1, 2세대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서 최초로 개발된 박막 부문은 2008년 8%의 시장 점유율에서 2009년 20%의 시장 점유율로 급속히 성장했다.

 

 

2007~2009년의 박막 태양전지 1.0 산업

“나이키의 전략 : 그냥 해 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PV 모듈에 대한 수요가 거의 무제한적인 것으로 보였던 2007~2008년 한창 붐이 일어났을 때 수많은 창업과 파생효과 그리고 새로운 시장 진출업체들이 특히 박막 부문에 나타났다. 현재 140개 이상의 박막 업체들이 세계 PV 업계에서 운영 중에 있다. 그 업체들 중에서 이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불과 몇 업체 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회사들은 2008~2009년의 ‘골드러시(한창 부흥기)’에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다.

그 당시에 비정질 실리콘(a-si) 부문에서만 자그마치 40개의 제조업체가 생산을 시작했고, 이후 42개의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발표했다. 이렇게 발표된 용량은 2010년에만 13.4GWp에 달한다.

이러한 산출량은 시장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용량은 현재의 수요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고, 낙관적인 전망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발표된 용량과 실제 용량 사이에 항상 존재하는 상당한 갭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수치는 이 부문의 야심찬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여전히 매우 초기의 발달단계에 속해 있으며, 시범 생산라인이 아니라 해도 기껏해야 소규모의 생산을 시작한 정도이다.

‘규모의 경제학’이라는 자주 인용되는 요인을 고려한다면(규모의 경제학의 의미는 대규모 생산체제만이 생산 공정의 비용을 상당히 절감한다는 것), 이러한 경쟁적인 판매 시장에서 대부분 두 자리 수의 MW라는 소규모의 생산만을 하는 업체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납득하기는 훨씬 어려워진다. 점점 더 경쟁적이 되어가는 시장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이러한 업체들이 살아남을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몇 가지 전략들과 가장 가능성 있는 미래 전망을 다음에서 간략하게 요약한다.

- 과잉공급은 시장 통합으로 이어진다. 지난 몇 년 동안 제조업체들의 급속한 팽창과 2009년 9월 30일 스페인 시장의 붕괴 결과, 공급이 수요를 훨씬 상회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전개는 판매자 시장에서 구매자 시장으로 시장을 완전히 변모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망한 지역들(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미국, 동구-EU)’은 예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발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시장 통합은 매우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이다.

- 박막 1.0에서 2.0으로. 경쟁적인 시장 전망과 통합 과정은 이 부문에서 근본적인 재고로 이어질 것이다. 생산 공정 취급, 대량 생산을 위한 준비 기반 구축, 시범 생산 단계 극복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들이 너무 오랫동안 초점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시장의 경제적 요인들이 점점 더 중요성을 얻고 있다. 지금부터 시장 발전은 미래의 성장을 위한 결정적인 변수이다.

- 차별화·틈새시장 vs. 대규모 시장. 앞에서 요약한 미래 시나리오가 그와 같은 상황에서 박막 생산업체들은 비용 감소나 대규모 생산공정의 길을 따르는 것만으로는 미래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비용적인 면이나 GW 단위로 규모를 확대하는 규모의 경제학의 어느 한 쪽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USP를 식별해 차별화하는 것이, 특히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업체들에게는 관건이다. 특별한 애플리케이션, 고효율, 독특한 디자인이나 강력한 회사 브랜드는 시장에서의 회사 입지를 강화하는 데 좋은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더 나아가 업체들은 자신들의 시장에서의 입지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제품이 대규모 시장에 적합한가, 즉 대규모 오픈 스페이스 공장이 있는가, 혹은 제품이 틈새시장 부문에 적합한가, 즉 태양광 타일, 옥상 솔루션에 적합한가, 혹은 낮은 효율성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설치 공정에 의해 보완되는 유연성을 갖춘 패널이 있는가 등등을 업체는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 거물급 업체들의 등장. 점점 더 많은 국제적 회사들, 다국적 기업들, 브랜드가 알려진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상황을 신속하게 바꾸고 있고 새로운 가격과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자면 2009년 후반 이후 생겨난 몇 개의 국제적 회사들에 의해 박막 필름 부문 지원이 발표된 이후 이 부문의 승인과 수익률에서 변화가 생기고 있고, 기술의 성숙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이 높아지며 대규모 생산 시설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림 2. 여전히 엄청난 갭이 존재하고 있는 발표된 전지 용량 대 수요 측면.  2008~2009년의 ‘골드러시(한창 부흥기)’에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발표한 용량은 2010년에만 13.4GWp에 달한다.

 

 

PV 시장의 발전

“그리드 패리티(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시기)는 하나의 획기적 단계이지 최종 목표가 아니다.”

박막 업체들이 최근에 발표한 앞에서 언급한 산출량은 PV 부품(결정질과 박막 태양전지)에 대한 예상 수요와 이 산출량에 따른 생산업체의 예상치 간에 다시 한 번 상당한 불균형이 있음을 매우 명백하게 보여준다. 초기에는 세계적인 PV 시장 확대를 결정한 것이 주로 원료의 공급이나 기술적 실행 가능성이었다면, 미래에는 시장 경제학적 요인들이 중요성을 얻게 될 것이다.

태양전기가 기존의 전력 생산방식 가격으로 생산되는 것을 의미하는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하고자 하는 희망은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 생산 라인에서 더 큰 비용 감소를 통해 달성되는 그리드 패리티는 사실상 이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단계이지만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나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충분조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PV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주로 판매지역과는 상관없이 수익률에 의해 창출된다. 이것은 향후에 어느 정도로 높은 수익률이 나올 것인지 하는 문제와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기존의 화석연료 에너지와 같은 가격대에서 판매될 수 있는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이 말의 의미는 수익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고 지출이 수익과 동등하다는 의미이다.

수요에 대한 엄청나게 큰 효과는 예측 가능하다.

그리드 패리티의 달성을 통해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이 부문의 의존이 상당히 줄어들겠지만 그렇다고 향후 정책적 뒷받침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드 패리티만큼 중요한 다른 획기적 변화들도 저장 문제와 관련된 이후의 개선, 스마트 그리드의 홍보, 지역 자체 소비 분야에서의 기술적 혁신에서의 향후 개선에서 고려된다. 실제적인 에너지 자체 충당은 향후 모든 PV 애플리케이션에서 엄청나게 매력적인 판매 이유가 될 것이다.

지난해까지 비용 감소와 관련해서 이 부문이 큰 잠재성을 보였지만 향후 전망은 한편으로는 이윤이 줄어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더 낮아진 판매 가격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난 15개월 동안 약 40%까지 판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일부 공급업체들은 이미 한계비용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박막 산업에 막 뛰어든 신생 업체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안겨주었다. 이제까지 퍼스트솔라는 가격 면에서 대량생산으로 이윤을 내면서 흑자 경영을 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늦은 출발과 기술적인 수명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퍼스트솔라의 우위는 현재의 시장 점유율 같은 업계 현황에서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세계 박막시장 점유율은 2009년 최소 20%로 상당히 늘어났지만 박막 업체들의 수는 훨씬 더 가파른 속도로 증가했다. 현재 모든 모듈 생산업체들 중 35%가 박막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들이 세계적인 공급의 5분의 1을 생산하고 있다. 실제 수치상으로 이것은 2009년 모듈의 거의 1.5GW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1.1GW는 시장의 선도자인 퍼스트솔라에서 생산한 것이다. 이 결과 많은 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되어 140개 업체들이 5% 미만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이 사업에서의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림 3. 박막 제조업체들의 시장에서의 위상. 경쟁력이 있고 비용면에서 효과적인 고성능 제품 제공은 미래에 여전히 필수조건이지만, 그러나 제품 경쟁력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은 더 이상 충분한 전략이 아닐 것이다.

 

그림 4. 2008년 4분기~2010년 1분기 동안의 전반적인 PV 가격 변동. 지난 15개월 동안 약 40%까지 판매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일부 공급업체들은 이미 한계비용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박막 태양전지 2.0의 영향

“미래는 GW급 시설을 위한 것이지 150개의 군소 업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시장 성장과는 별도로 통합에 대한 압력이 곧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수준’이 아닌 업체들은 그들이 박막 산업에 종사하든, 아니면 전통적인 결정질 부문에 종사하든 상관없이 그 존망이 불투명해지는 때가 올 것이다. 경쟁력이 있고 비용 면에서 효과적인 고성능 제품 제공은 미래에 여전히 필수조건이지만 그러나 제품 경쟁력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은 더 이상 충분한 전략이 아닐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다양화, 즉 개별적인 시장 틈새를 찾거나 특정한 요구를 충족하는 특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차별화 외에도 적절한 유통망뿐 아니라 효율적이고 강력한 판매망 확보가 향후 시장 침투에 필수적인 요건이 될 것이다. 이것은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위치를 점한 업체들이 다시 한 번 선두에 서게 되는 상황이다. 그와 함께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제공 업체들은 태양전지가 비용면에서 효과적이거나 성능이 뛰어나지 않는 한 실패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러한 상황은 어떤 전략적인 방법들이 현재까지 박막 태양전지 산업에서 확인되는지에 대한 문제를 야기한다. 현재의 업체들을 최소 여섯 개의 ‘등급’으로 분류한다면 소위 1등급 그룹들을 식별할 수 있다. 그들은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로서 가장 초기에 시장에 진출한 장점을 확실히 누리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은 생산 면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강력하고 확고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선두주자들’이다. 2등급 그룹은 과거의 유망한 발전으로 인해 박막 산업에 진출한 세계적 브랜드의 대형 제조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회사들 중 대부분은 강력한 PV 배경은 없지만, 그들의 충분한 자금 능력 덕분에 큰 지속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미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 2등급의 대부분의 회사들은 시장 침투와 대량 생산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3등급 회사인 PV 제공업체들은 강력한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으며, 혁신적인 연구개발 부서를 유지함으로써 USP의 미래를 보고 있다. 4등급 그룹은 시장 기회를 보고 시장에 진출한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업체들은 박막 산업의 잠재성을 인식했고, 혁신적인 솔루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전략은 또한 박해자 전략으로도 알려져 있다. 2등급의 세계적인 브랜드의 제조업체들과 유사하게 5등급 그룹은 전통적인 에너지(화석연료) 사업 부문의 제조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제공업체들은 국제적 브랜드의 제조업체들처럼 재정적 능력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같은 장점을 누리고 있다. 현재 박막 생산에 합류한 인접 산업 부문 출신의 업체들을 의미하는 ‘사업 부문 교체업체들’이 유사한 기술 제조업체들의 마지막 그룹을 구성한다. 이러한 6등급 업체들은 주로 LCD나 평면 전지판 산업에 종사했던 기업들이며, 저렴한 대량 생산과 유통에서 이미 자신들의 기술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질문이 제기된다. 즉, 어떠한 전략이 이 부문에서 다가올 격변과 치열한 경쟁에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 될 것인가? 어떤 회사는 ‘1등급’에 속함으로써 이미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혹은 어떤 회사는 늦은 출발, 저조한 현금 흐름이나 열악한 기술과 같은 다양한 이유들로 심각한 부진 상태에 있다. 두 경우에서 모두 가격, 제품, 시장에서의 입지, 홍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의 경쟁력이 새로운 시장 점유율을 얻는 열쇠이다.

재정적으로 튼튼한 2등급 혹은 5등급 그룹이 아닌 경우, 특히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은 적절한 틈새시장을 재빨리 파악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시장이 더디게 발전하는 경우 일부 큰 업체들은 이미 박막 사업 활동의 연기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소기업들은 한 곳에 모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통합 과정은 가까운 장래에 시장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분명하게 갈라놓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고도의 전문적 솔루션을 갖춘 몇 개의 전문업체만이 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고, 소수의 시장 주도업체들만이 대규모 시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투자와 규모 확대는 높은 비용 경쟁력을 가진 부문에서 발전을 지속하는 업체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될 것이다.

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보다 큰 유연성을 가진 것을 자신들의 초기 장점으로 생각해야 하고, 따라서 틈새시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구사해야 한다.

향후 변화하는 PV 시장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불가피하다. 제품 차별화는 혁신적인 제품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흥미로운 분야 중 하나는 통합 PV (BIPV) 구축이다. 이 틈새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여전히 비교적 덜 발전된 수준에 있다. 비교적 높은 시스템 비용 때문에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BIPV에 대해 특별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국가들만이 이렇다 할 시장 점유율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이다. 향후에는 이러한 틈새 기술이 다른 국내 시장들에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5. 박막 태양전지 제조업체의 전략. 다가올 격변과 치열한 경쟁에 견딜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은 가격, 제품, 시장에서의 입지, 홍보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의 경쟁력이 새로운 시장 점유율을 얻는 열쇠이다.

 

그림 6. 현재와 미래에 걸친 다른 PV 부문의 시장 매력도.  2009년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PV 산업의 미래는 암울하지 않으며, 친환경 전력 생산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하락하는 모듈 가격 덕분에 향후 수 년 동안 PV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PV 산업은 국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박막 태양전지 제품수명 주기-도입 단계에서 성장 단계로?”

세계적인 규모의 제조업체들은 이미 박막 산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에너지 및 기술 부문의 다국적 업체들이 이미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틈새시장에서의 소기업의 전문화 및 통합과 더불어,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박막 산업이 초기단계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다양한 발전시설에서 대량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여러 소기업들이 난립해 있는 상태에서 하나의 대형 제조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화된 제품을 갖춘 소규모 제조업체들과 대량 생산으로 경쟁력이 있는 대형 제조업체들은 모두 다방면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비용, 품질, 장기적인 제품 내구성에서 개선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무어의 법칙’과 유사한 공정 개선과 혁신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박막 전지판의 생산에서 획기적인 성능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다. 공정관리와 첨단 공학 혹은 상호 특허 사용권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향후 PV 산업은 훨씬 더 국제적인 부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며, 독일처럼 국내 시장에 대한 의존성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독일 시장은 여전히 2010년 세계 PV 시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보조금 수준의 감축이 최근 발표된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예측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다른 시장의 성장이 커질 것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시장은 세 자리 수 MW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대서양 지역을 보면 미국은 처음으로 GW 이상의 최초 설치 용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PV 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PV 산업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특히 증대될 것이다.

현재까지 중국은 PV 제품의 제조국이요, 수출국이었다.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왔고, 결정질 전지와 모듈의 생산이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현재까지 확고한 국내 시장을 구축하지 못했지만, 작년에 2개의 획기적인 세율 정책의 도입으로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이 세율 프로그램들은 PV 산업을 위한 지원의 첫 단계 그 이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향후에는 이러한 정책들이 급속한 시장 성장의 기초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에너지 수요와 태양광 잠재성이 거대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PV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장기적인 투자는 급속한 시장 성장을 이끄는 징표로 보여지고 있다.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이 중국 시장을 현재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들의 견해이다. 그리고 2010~2011년에는 급속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오일 가격이나 실리콘 공급 원료 가격의 변동에 별로 구애되지 않는 장기적인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다.

중국과 더불어 일본은 태양광 부문에서 흥미를 끄는 또 하나의 국가이다. 일본에서 한 때 PV 산업의 부흥이 있었지만 판매 시장은 2005년에 지원정책이 끝나면서 그 중요성을 대부분 상실했다. 그러나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고, PV 시스템의 약 500MW를 보조하는 자금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PV 부문은 다시 부흥할 것이다. 강력한 국내 PV 산업 토대에 비추어보면 수년 내에 PV 산업 지원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9년 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PV 산업의 미래는 암울하지 않으며, 친환경 전력 생산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하락하는 모듈 가격 덕분에 향후 수 년 동안 PV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각 회사들은 매우 경쟁적인 시장 환경에서 확고한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할 전략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

 

그림 7. 세계적인 업체들과 극동의 향후 박막 태양전지 전개 방향.  각 회사들은 매우 경쟁적인 시장 환경에서 확고한 자신만의 위치를 구축할 전략이 필요하다.

 

 


본 기사는 미디어그룹 인포더에서 발행하는 글로벌 PV 매거진 Monthly INTER PV(영문) 내용을 게재한 것입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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