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환자 특성에 맞는 비만치료제 개발할 것”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16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영 R&D 센터장 간담회… “디지털 기술과 치료제 접목할 것”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갖는 한미 최인영 R&D 센터장. /사진=연합뉴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미약품이 개별 비만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 진행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 측은 파이프라인 등을 홍보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비만치료제가 특히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삼중 작용제인 ‘HM15275’와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기반의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M15275는 GLP-1과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3개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3중 작용제이다. 지방을 빼는 동시에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져 위고비·젭바운드 등에서 나타난 근손실 부작용을 대체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센터장은 이들 비만치료제에 대해 “각 환자 특성에 맞게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비만 환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지방간 등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삼중 작용제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치료제와 디지털 치료의 융합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운동 중재 기반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 베이글랩스와 디지털 치료기기를 접목한 비만 관리 설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 센터장은 “비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생활 습관인 만큼, 환자의 규칙적 생활과 운동 등을 돕는 디지털 기술과 비만치료제를 접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