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남 장성 서브허브 구축에 150억원 투자… 450명 직고용하기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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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 증가 대응 위한 결정… 식품 사막 해소에 도움 기대”
(왼쪽부터) 김연수 장성군의회 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홍용준 CLS 대표,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왼쪽부터) 김연수 장성군의회 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홍용준 CLS 대표,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쿠팡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호남권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전라남도 장성군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고 450명을 직고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잇는 ‘미니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중간 시설로,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분담하는 기능을 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광주첨단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늘어난 호남권 로켓배송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쿠팡은 150억원을 투자해 장성군 서삼면 용흥리에 연면적 약 4000평 규모의 장성 서브허브를 짓는다. 장성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무안군 일대를 아우른다.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전남권 로켓배송 권역이 더욱 넓어지면서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의 ‘식품 사막’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규고용을 포함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 매입 확대 및 오픈마켓 입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효과도 기대된다.

CLS는 이날 전남 장성군청에서 장성군과 서브허브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용준 CLS 대표, 이개호 국회의원, 김한종 장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홍용준 대표는 “로켓배송의 확대가 지역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장성군민 대규모 채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쿠팡 장성 서브허브는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축산물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이 청년 취업난 해결과 농산물 판로 확보라는 중요한 지역현안 해결에 물꼬를 터줄 것”이라며 “장성 서브허브가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국에 9개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방침으로, 광주 첨단물류센터가 지난해 10월 운영을 시작하면서 광주 전남권 고객들의 로켓배송 주문이 빠르게 늘어나자 서브허브 추가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앞서 쿠팡은 남대전 물류센터 준공 이후 물동량이 늘자 충북 진천군에 서브허브를 후속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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