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솔루엠과 무선 BMS 개발 맞손… “VIB 경쟁력 높일 것”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1.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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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카바파트너스 협력으로 양사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탄력 받아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바나듐이온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대표 김부기)가 솔루엠(대표 전성호), 머카바파트너스(대표 조준휘)와 함께 기존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의 BMS를 개발해 사업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 소재 솔루엠 본사에서 솔루엠, 마카바파트너스와 함께 ‘VIB ESS 용 무선 BMS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 솔루엠 전성호 대표, 머카바파트너스 조준휘 대표가 차세대 BMS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스탠다드에너지와 솔루엠은,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 기술 및 BMS 기술과 솔루엠의 ESL(전자가격표시기) 사업으로 검증된 저전력 설계 기술 및 고정밀 계측 기술,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선 BMS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머카바파트너스는 두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고,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로 조달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VIB 및 VIB ESS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를 위한 전용 BMS를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해 왔다. VIB를 비롯한 기존 배터리의 BMS는 배터리와 전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이 추진될 저전력 무선 BMS는 솔루엠이 보유한 무선 통신 기술을 스탠다드에너지의 BMS 기술과 접목하여 수백 개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저전력 무선 BMS를 적용하면 ESS 시스템 조립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무선으로 배터리를 제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등에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선 BMS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VIB ESS의 전력 데이터를 솔루엠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VIB ESS의 운영을 효율화한다. 이를 통해 고효율의 안전한 VIB ESS가 지능형 ESS로 발전할 예정이다.

3사는 우선 ESS용 무선 BMS를 개발한 후 이를 스탠다드에너지의 빌트인 방식 실내형 ESS인 ‘에너지타일’에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VIB 기술을 통해 이미 기존 배터리와 차별화된 ESS 기술을 확보한 스탠다드에너지가 이제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BMS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출 수 있어 기쁘다”라며, “VIB ESS에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BMS 기술을 접목해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로서 경쟁력을 높여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솔루엠 전성호 대표는 “차세대 BMS의 핵심은 안정성과 효율적인 제어 기술”이라며, “ESL로 쌓아온 무선통신 노하우를 VIB ESS 개발에 적용해 도심에서도 안전한 에너지저장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머카바파트너스 조준휘 대표는 “양사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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