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영업손실 5605억원 전년比 적자 2조원 줄여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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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831억원...2023년 4분기 이후 1년만에 흑자전환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 및 OLED 중심 사업 고도화 추진 결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사진 = LG디스플레이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 사진 = LG디스플레이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손실 56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규모는 2조원 가량 줄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26조6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실적 개선에 대해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하고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로 범위를 좁히면 영업익 831억원, 매출액은 7조8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전년대비 36.9%, 5.9%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542억원)를 밑돌았으나 분기 기준으로 2023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바일용 OLED 사업에서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미래 기술 준비를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강화된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적 변동성을 줄이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출하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도 높여나간다는 구상이다. 

IT용 OLED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어드밴스드 씬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고객군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지속해 나간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조·공정 기술 개선을 통한 원가 혁신을 가속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 창출해나가기로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면서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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