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생명·현대해상 정기검사 검토…경영 컨설팅까지 진행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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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사 통해 건전성, 자산운용 실태 등 전반적인 점검 계획
보험사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 관리 계획 필수
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보험업계 정기검사 대상으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쟜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보험업계 정기검사 대상으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쟜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첫 보험업계 정기검사 대상으로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오랜 기간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만큼 이번 검사에서는 종합적인 경영평가를 넘어 경영 컨설팅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생명보험사 가운데 한화생명을, 손해보험사 가운데 현대해상을 정기검사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사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연간 검사 일정을 감안할 때 내달 중순 이후가 유력하다.

최근 한화생명은 자사 보험대리점(GA)인 한화금융서비스와 함께 금감원의 현장 점검을 받았으며 현대해상 역시 지난해 자산운용 부문에 대한 수시검사를 받은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를 통해 각 보험사의 건전성, 자산운용 실태, 상품 기획 및 판매채널 관리, 내부통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컨설팅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검사 대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대형 보험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보험업계는 건전성 관리뿐만 아니라 판매채널 운영, IFRS17 도입에 따른 제도 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170% 안팎을 유지하며 금융당국 권고치(150%)를 웃돌았다. 그러나 업계 전반적으로 4분기까지 하락세가 지속된 만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인하 국면에서 보험사의 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리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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