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세계 최초 200번째 LNG운반선 인도..."독보적 경쟁력 입증"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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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SK해운에 200번째 LNG운반선 레브라사호 인도
1 도크서 4척 동시 건조...연간 LNG운반선 25척 건조 가능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의 ‘레브레사’호 운항 모습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의 ‘레브레사’호 운항 모습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한화오션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20일 한화오션은 이날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North Field Expansion Project)에 투입∙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Korea Green LNG Ltd.)이다.

레브라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효율적인 선박 운영을 위해 한화오션의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이후, 21년 만인 지난 2016년 100번째 LNG운반선을 인도 한 바 있다.

이후 한화오션이 또다시 LNG운반선 100척을 건조하는데 단 9년이 소요됐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1도크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기술 체제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연간 최대 25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LNG운반선, 쇄빙LNG운반선, LNG-RV, LNG-FSRU, LNG-FSU, LNG-FPSO 등 LNG관련 설비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정책을 전환하면서 중단된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는 등 글로벌 LNG시장이 활력을 띠면서 이 같은 경쟁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중국 조선소가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되면서 이에 대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사장)은 “미국의 화석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줄 최고의 조선소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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