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中 이어 日 출장… ‘AI·반도체·전장’ 글로벌 경영 행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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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와 ‘스타게이트’, 도요타와 ‘전장’ 논의 가능성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일본 측과 협력에 나설 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이 회장은 일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5~6일 일본에 간다”며 “일본은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출장의 목적은 일본 업체들과 AI, 반도체, 전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전자·반도체 분야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회동 여부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함께 손 회장을 만나 500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인 ‘스타게이트’ 사업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사업에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메모리 등 반도체 분야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밖에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도요다 회장을 만나 전장 관련 논의를 나눈 바 있다.

최근 이 회장은 지난달 22~28일 중국을 2년 만에 방문해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면담에도 자리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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