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1분기 ‘흑자 전환’ 성공… 영업이익 1054억원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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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1.25% 감소한 1조3866억원… “석유화학·에너지 부문 중심 실적 개선 기여”
DL에너지가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과 약 5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사진=DL에너지]
서울 서대문 DL 본사. /사진=DL그룹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DL㈜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다만 작년 1분기보다 38.87%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25% 감소한 1조3866억원, 당기순손실은 19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DL은 “DL케미칼 이익 증가와 크레이튼(Kraton) 분기 흑자 전환으로 이러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당기순이익은 이자 비용 및 지분법 손실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DL에 따르면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스페셜티 제품인 PB(폴리부텐)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PE(폴리에틸렌) 부문에서도 이번 분기 신규 라이선스 판매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9.9%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Cariflex)도 16.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싱가포르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제품 승인이 완료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전력 판매마진과 이용률이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16.3% 증가한 359억원을 기록했다. 글래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에도 외국인과 기업체 호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26.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은 이어지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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