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올해 1분기 영업익 810억원… 전년比 33%↑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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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4% 감소한 1조8082억원, 당기순익 16.4% 증가한 302억원
올해 예상 수주액 1조5265억원… “양질의 신규 수주로 실적 개선”
DL에너지가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등과 약 5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사진=DL에너지]
서울 서대문 DL이앤씨 사옥 모습. /사진=DL이앤씨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4.4%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보였다”면서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 삼아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모두 1조5265억원이 예상되는데 △주택 사업 1조463억원 △토목 사업 1660억원 △플랜트 사업 1032억원 △자회사 DL건설 2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2173억원) 등 주택 사업 부문의 수주가 돋보였다.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원가율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여온 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전반의 수익성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사업 관리와 리스크 대응이 주효했다.

특히 전년 동기 93.0% 대비 90.7%로 개선 폭이 큰 주택 사업 부문 원가율이 전사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 1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자평했다. 작년 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해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1분기에 확인된 실적 개선 추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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