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선을 다시 넘어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점차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증가했음을 반영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09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14% 상승한 10만2947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80% 오른 10만2863.42달러(1억4513만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92% 오른 10만2804.93달러(1억4514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83% 오른 310만원, 업비트에서 20.16% 상승한 3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0.52% 사승한 2189달러로 나타났다.
리플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에서는 3257원(4.12%), 업비트에선 3256원(7.67%)에 매매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선 7.96% 상승한 3263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26%다.
가상자산 가격은 미국과 영국간 무역협정 발표가 예고된 뒤 상승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의 전반적인 개요를 공개했다.
그간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이 여러 국가와 갈등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첫 무역협정에 나서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내린 65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룩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