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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희 기자
메탈실리콘(Metallurgical Grade Silicon)은 반도체 및 합금, 유기실리콘 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료이다. 특히 반도체 및 태양광 분야에 있어서는 ‘산업의 쌀’이라고 일컬어지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메탈실리콘파우더를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생산능력과 신규진입 업체까지 고려하면 국내 메탈실리콘파우더의 소요량은 한해 20만톤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메탈실리콘파우더 전문 생산기업이 턱없이 부족해 이를 충족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종오 한국메탈실리콘 대표이사는 “2008년부터 약 50억원 규모를 투자해 메탈실리콘파우더 전용 설비개발을 시작했으며, 4년여 만에 설비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지난 6월 본사와 공장을 강원도 영월로 이전해 본격적인 제품양산을 준비한 결과 연산 1만2,000톤의 메탈실리콘파우더 전용 양산설비 구축을 완료, 2012년부터 수요업체들로부터의 주문에 의한 생산과 임가공 생산방식 등 다양한 방식의 제품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Brief Interview
연 1만2,000톤 메탈실리콘파우더 양산 본격화
메탈실리콘이란 무엇인가?
메탈실리콘은 반도체, 합금, 유기실리콘 등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료다. 특히 반도체 및 태양광 산업에 있어서는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용과 태양전지용으로 나누는데, 반도체용으로 90%를 소비하고 있고, 10% 정도를 태양전지용으로 소비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고품질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메탈실리콘파우더를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현재 국내 메탈실리콘파우더의 소비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10년 국내 메탈실리콘 총 수입량은 10만7,000톤(금액 환산 2억9,000달러)이었으며, 2011년에는 15만톤(금액 환산 약 4억9,000달러)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40%를 폴리실리콘 업종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각각 합금과 유기실리콘 업종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메탈실리콘은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한국메탈실리콘은 2008년부터 약 50억원의 규모를 투자해 메탈실리콘파우더 전용 설비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4년여 만에 설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6월에는 본사와 공장을 강원도 영월로 이전해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준비했다. 그 결과 연산 1만2,000톤의 메탈실리콘파우더 전용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이제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번 공장 준공이 갖는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앞으로를 전망한다면?
메탈실리콘파우더 전용 설비 도입 및 제품 양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연간 약 3,881억원 정도(2011년 기준)의 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울러 고객은 고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향후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설비 증설과 신규업체 진출로 폴리실리콘 제조용 메탈실리콘 파우더 수요량은 2012년에 15만톤에서 2014년에는 23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비록 지금은 태양광 시장이 잠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반드시 성장해야 할 산업’이라는 점에서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인 메탈실리콘의 국산화 실현과 산업 발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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