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승객 모시기' 치열…항공업계 '특가' 쏟아져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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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 더 내린다…국제유가 하락에 유류할증료도 인하 움직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항공업계가 각종 특가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하고 나섰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다.

최근 인기 드라마 배경지로 관심이 모아진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항하면서 승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마일리지 항공기는 부산~제주 노선에 투입된다. 지난 2일에 이어 어린이날인 5일 이틀간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 노선 증편에 나섰다. 좌석 할인쿠폰 등 이벤트도 열었다.

지난달 말부터 인천~뉴욕 노선의 야간편을 신설하고, 뉴욕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추가요금 좌석 15%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하와이 관광청과 공동으로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일 인천 출발 호놀룰루행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여객수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노려야 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프로모션 경쟁'은 더욱 공격적하다. 

우선 제주항공은 바일 앱·웹에 여행안내 페이지 ‘J-트립’을 추가해 가까운 지역의 연계 여행지를 추천하고 제주항공이 선택한 주요 명소, 제휴 할인 및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일부터 '월간 티웨이 5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 직후 프로모션을 배치하면서 연휴부터 이어지는 항공 수요를 계속해서 가져가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7일 오전 10시부터 13일까지 국내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과 국제선(일본, 동남아, 유럽,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선착순으로 마련된 한정 특가 항공권의 경우 △인천~프랑크푸르트 27만 7900원부터 △인천~자그레브 32만7900원부터 △인천~시드니 30만4520원부터 △인천~도쿄(나리타) 5만8600원부터 △인천~싱가포르 10만8800원부터 △대구~울란바토르 17만5000원부터 △청주~울란바토르 15만5000원 등의 항공권이 마련됐다.

진에어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매진(JIN) 특가'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12개, 국제선 40개 등 총 52개 노선에 국내선은 최대 5%, 국제선은 최대 15% 운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도 및 왕복 노선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항공권 예약 시 프로모션 코드 '5MAEJIN'을 입력하면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승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마저 낮아져 소비자들은 평소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이동거리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대비 최소 3000원에서 최대 2만2500원까지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유류할증료도 인하하고 나선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5월 유류할증료를 2800원에서 최대 1만2500원까지 인하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국제선 노선에서 4월 대비 1달러에서 최대 4달러까지 유류할증료를 낮춘다.

다만 유류할증료 인하 이전에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에는 차액을 환급받을 수 없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표시되는 요금으로, 항공사가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승객에게 부과하는 요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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