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현장] 접경지역 파주에 등장한 이재명 “평화가 곧 경제”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5.20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화폐 사용으로 동네 경제 활성화 강조
안보와 국방 위한 정책 수립 필요성도 어필
20일 오후 금릉역 앞 광장 선거트럭에 올라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20일 오후 금릉역 앞 광장 선거트럭에 올라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주 시민들에게 안보 평화와 경제 활동 활성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평화와 창의의 도시인 경기 파주시를 찾았다. 오전부터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면서 오후 금릉역 광장 유세 현장은 더욱 활기찼다. 광장에는 오후 3시도 안된 시간부터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선거트럭 앞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이 후보를 지지하는 옷을 입은 반려견들도 눈에 띄었다.

금릉역 광장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와 반려견. /사진=김희선 기자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장에는 시민들이 가득찼다. 시민들은 이 후보가 출연한 홍보 영상과 노래에 맞춰 피켓을 흔들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 선거유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려 뒷부분에서는 “앞에 좀 앉아달라”, “안 보인다” 등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앞에 서 있던 시민 한 두명이 앉기 시작하자 “감사하다”라는 인사와 함께 이미 옆자리에서 앉아서 보던 시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박정 의원(파주시 을)과 윤후덕 의원(파주시 갑)은 각각 이 후보에게 건의한 GTX-A의 완전 개통과 GTX-H라인(문산~위례) 추진을 약속 받았다고 밝히며 파주 발전에 속도감을 기대했다. 파주를 대표하는 두 의원은 시민들과 ‘유세는 기세다’, ‘기세는 유세다’,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구호 연습과 함께 소통했다. ‘이제부터 이재명’, ‘이제는 이재명’이라는 노래와 함께 안무를 보여준 시너지 유세단도 열기를 더했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안전 점검이 빠질 수 없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폭발물 등 점검의 시간을 가질때는 잠시 응원을 멈춰달라고 안내했다. 시민들은 응원 대신 조용하게 자리를 지켰고 이 와중에 반려견의 짖는 소리도 들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가 당황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탐지견이 등장하자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병대 예비역들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파주 유세에 참석했다.(가운데)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사진=김희선 기자

안전 점검 이후, 예술 종사자와 채상병 순직사건 진상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참석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이 진행됐다. 채상병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2년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은 진상규명을 절실히 호소하며 이 후보를 강력히 지지했다.

이 외에도 박시동 경제평론가, 민통선 통일촌 마을 농부 박경호 씨, 전수미 인권변호사 등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들의 연설이 끝나자 이 후보가 파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파주 시민들도 이 후보를 향해 뜨거운 환호성으로 반갑게 인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파주시 지역화폐 모형을 들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이 후보는 이날 파주 시민들에게 지역화폐의 경제 활성화 효과와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 및 국가 경영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돈이 없어서 경제가 살지 못하는 게 아니고 돈은 많은데 돌지를 않고 멈춰 있어서 경기 침체가 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각종 복지 혜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동네 결제가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정부가 똑같은 정책을 수립해서 시행을 해도 미세한 부분에 변화를 주면 큰 변화가 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안보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정책 수립의 필요성도 어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로 북한과의 관계를 잘 관리해 관계 설정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는 안보 국방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파주 시민들에게 “6월 3일에는 새로운 나라에서 서로가 존중하고 공존하며 협력해 더 나은 세상, 희망 있는 세상, 우리의 아들과 딸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자”라고 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20일 오후 금름역 광장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희선 기자

이 후보의 연설이 끝난 이후에도 파주 시민들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시민들은 선거유세 트럭에 가까이 다가가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을 외치며 목소리 높였다. 금릉역 인근에 위치한 광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 공약으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을 내세우며 GTX-H 노선 신설 추진 지원과 GTX-A 강남, 경기남부까지의의 전면개통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미 벤처타운 조성·AI 특화 대학원 유치 지원 등으로 첨단산업 유치기반 마련,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지원, 대형병원과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 단지 등 조성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