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재배 특성상 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쉬워 사전 토양 소독이 필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삼 재배 농가의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삼 재배 농가의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인삼 재배 예정지를 대상으로 토양 소독의 기계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삼은 재배 특성상 한 번 심은 토양에 다시 재배하면 병해충이나 생육 부진 등 ‘이어짓기 피해(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쉬워 사전 토양 소독이 필수다.
지금까지는 주로 사람이 직접 훈증제를 투입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기계 장비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이 도입된다.
이날 충남 공주시의 한 인삼 재배 농가에서는 농촌진흥청 연구진과 ㈜경농이 함께 트랙터에 부착된 소독 약제 처리기를 활용해 토양 훈증제를 균일하게 일정 깊이까지 자동 투입하는 작업 시연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인삼 재배 농가의 노동력을 50% 이상 절감하고 작업 효율성과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인삼은 연작장해에 특히 민감한 작물로 재배 전 토양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계화 기술을 확산시키고 안정적인 인삼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는 지난해 ㈜경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농이 보유한 노지 약제 처리기를 인삼 재배용으로 개량·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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