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최근 미국과 일본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 점검에 나섰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파급 영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미·일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상황과 주요국 간 통상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F4 회의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부동산 PF 부실 정리 상황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정리·재구조화 노력이 질서 있는 연착륙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부실 정리가 미흡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향후에도 F4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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