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보탠 국책은행 3형제" 산업·기업·수출입은행 정부에 1.5조 배당...전체의 67%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5.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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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7586억원 배당해 21개 기관 가운데 최대
기업은행 5053억원...수출입은행 2828억원 배당
세종시 중앙동 기획재정부 청사/ 사진 = 기획재정부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올해 정부가 출자기관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총 2조298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KDB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 은행이 정부에 전체 배당금의 67%를 웃도는 총 1조5468억원을 배당해 국고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40개 정부출자기관에 대한 정부배당 결과를 공표했다.

정부배당규모는 배당대상기관의 당기순이익 규모, 기관의 재무건전성 및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각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해 결정된다.

40개 정부출자기관 가운데 21개 기관이 배당을 실시했고 나머지 19개 기관은 적자등의 이유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21개 기관이 정부배당 규모는 2조2987억원으로 배당액은 전년보다 1665억원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평균 39.72%로 전년 39.87%보다는 소폭 낮았다.

배당규모 상위 3개 기관은 모두 3대 국책은행들이었다.

한국산업은행의 정부배당이 75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행 5053억원, 수출입은행 2828억원 순으로 배당 규모가 컸다.

이들 3대 국책은행의 정부배당 합계는 1조5468억원으로 전체의 67.29%를 기록했다. 3대 국책은행들은 지난해에도 1조5000억원을 정부에 배당해 나라살림에 기여한 바 있다.

3대 국책은행 다음으로 배당 규모가 4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 221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5위는 1491억원을 배당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였다.

한편 4년만에 흑자를 기록한 한국전력도 올해 249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성향에서는 울산항만공사가 58%로 가장 높았고, 한국조폐공사가 53%로 두번째로 높았다.

정부는 “이번 정부 배당에 적극 협조한 한국조폐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우수 배당기관으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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