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선, CIGS 와트당 0.5달러 시대 “한국기업과 함께 열고 싶어”
  • SolarToday
  • 승인 2012.04.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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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 야 기자

누보선(NuvoSun)은 지난 2월 CIGS 박막 기술을 이용해 14.3%의 높은 효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미아솔(MiaSole)의 설립자였던 데이브 피어스(Dave Pearce) 회장에 의해 2008년에 설립됐다.

데이브 피어스 회장은 CIGS 박막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0여년의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CEO로, 누보선 이전에도 6개 기업의 CEO를 역임했으며, 박막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지식과 대량생산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무엇보다 누보선의 경쟁력은 CIGS 박막기술 분야에서의 대량생산 경험과 생산장비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아솔을 포함해 20여년 가까이 데이브 피어스 회장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회사의 주요 임원과 함께 뛰어난 원가경쟁력과 대량생산이 용이한 생산 공정 확보로 다우케미컬(Dow Chemical)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략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와트당 0.25달러에 달하는 저렴한 초기투자비와 11% 대의 모듈효율 확보는 퍼스트솔라(First Solar) 대비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자랑한다.


CIGS 박막 태양전지의 와트당 0.5달러 실현은 그야말로 혁명적이다. 다른 CIGS 박막 업체와의 차별성과 이를 가능케 한 주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누보선의 기술적인 특징을 소개해 달라.

누보선의 3가지 주요한 차별점은 첫째, 와트당 0.25달러의 저렴한 초기투자비다. 경쟁사는 와트당 0.75~1.5달러에 달한다. 둘째, 롤-투-롤(Roll -to-Roll) 방식과 생산장비의 다운타임 최소화를 기반으로 한 대량생산 방식 구축이다. 셋째, 최적의 원가구조를 적용한 셀 구조 및 연결방식 적용으로 모듈원가 기준 와트당 0.5달러 실현도 가능하다.

누보선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e) 인근에 위치한 밀피타스(Milpitas) 지역에 40MW 생산설비를 2011년 11월부터 갖추고 있다. 이미 이 생산라인으로부터 모듈 효율 기준 11%대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내에 12%대의 효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미아솔이 제시한 14%대의 효율도 확보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다른 CIGS 박막 업체들이 셀 개발에만 주력하고 본격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원가절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반면, 누보선은 이미 40MW 생산라인에 생산현황을 수시로 비교 검토할 수 있도록 수천개에 달하는 측정요소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는 당사의 인력이 가지고 있는 수십년간의 양산경험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생각한다.

누보선은 해외의 유명 CIGS 박막 업체들의 십분의 일도 안 되는 비용으로 현재에 이르렀으며, 앞으로도 철저한 원가 및 경비절감을 통해 당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수백 MW에서 GW에 달하는 대량생산 체제에 관심 있는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경쟁사 대비 최대 1/4밖에 안 되는 아주 저렴한 초기투자비로 조기에 양산체제 확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먼저 전 세계 태양광 시장동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그리고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및 박막 태양전지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

유럽발 경제위기와 공급과다로 인한 극심한 가격하락은 의심할 필요도 없는 현재 상황이며, 향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일부 티어(Tier) 1 결정질 실리콘 업체들은 와트당 1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들의 원가경쟁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미 이들 결정질 분야의 티어 1 업체들은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지역에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로 원가절감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편, 결정질 대비 낮은 효율을 나타내고 있는 박막 태양전지 역시 조만간 15~16% 대의 높은 효율을 내놓을 것이며, 결국 박막 태양전지의 시장점유율은 결정질을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퍼스트솔라가 낮은 효율로도 우수한 원가구조를 바탕으로 점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온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러나 박막 기업들 중 퍼스트솔라나 솔라프론티어(Solar Frontier)와 같이 이미 대량생산 체제를 갖춘 박막 업체들 역시, 와트당 1~1.5달러에 달하는 높은 초기투자비를 내리지 않는다면 결국 장기적으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또한, 양산체제의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투입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곧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최근에 있었던 일부 CIGS 업체들의 어려움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누보선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에 대비해 이미 저렴한 초기투자비를 통한 양산체제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셀 효율 개선을 통해 CIGS 분야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한국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CIGS 박막 태양전지에 대한 R&D 투자 및 양산라인 구축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누보선은 1차 40MW 생산라인을 완료하고 대량 양산체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국내의 관심 있는 관련 기업과 상호간의 장기적인 윈-윈 전략을 구축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당사가 다우케미컬과 이미 1차적으로 이루고 있는 관계이며, 이번에는 한국기업을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초대하고 싶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있다면 원하는 협력방안이 어떤 것이라도 함께 만나서 상의할 용의가 있다.

 

 

 

 

 

 

 

 

 

 

향후 누보선의 사업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으며, 궁극적인 사업목표는 무엇인가?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돌아보았을 때 굳이 급하게 대량생산 체제를 갖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발전효율 및 생산효율(Production Yield)의 증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원가구조를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13년 말까지 와트당 0.5달러를 달성하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산용량은 2012년 후반부 120MW, 2013년 320MW까지 생산용량을 추가할 것이며, 2013년 이후에는 또한 중국과 같은 아시아 지역의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지역에 신규라인을 셋업할 것이다. 이 모든 작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40MW 라인의 복제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므로, 투자비 금액과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 할 것이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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