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HMM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을 확장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HMM은 TTIA를 통해 스페인 알헤라시스 항만청에 TTIA 남측 부지 1단계 개발을 추진한다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 금액은 1억50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원)다. 다만 투자 금액은 의향서 제출을 위한 산출 금액으로, 향후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HMM은 2017년 TTIA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2020년 전략적 제휴를 위해 위해 프랑스 선사 CMA CGM에게 지분 50%-1주를 매각한 바 있다.

HMM은 1억5000만 유로 중 3500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임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TTIA는 총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만TEU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이다. 이번 1단계 확장 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총면적 46만㎡, 연간 처리량 210만TEU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남유럽의 주요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의 수출입 관문으로, 터미널 수익 창출은 물론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해외 터미널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