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해 “이번 조치는 맛보기 수준”이라며 향후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은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다”며 “공급 확대책도 있고 수요 억제책도 더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계획된 신도시 중 아직 공급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면서 "상당한 규모가 남아 있는데 이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꼭 신규 택지뿐 아니라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는 방식 등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공급 속도만 충분히 낸다면 시장 불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수요 억제와 관련해 “더 근본적인 수요 억제책도 대출 규제 외에 많이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부동산 정책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며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 마음대로 다 되진 않겠지만 이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시장으로 투자 방향이 옮겨지는 게 낫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유도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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